나이트 스타 이모탈 시리즈 5
앨리슨 노엘 지음, 김은경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8월
절판


검은 표지에 화려한 꽃이 수놓였던 인상적인 표지의 에버모어, 꽤 두꺼웠던 그 책이 한권짜리 책이 아니라 6권 중 한권임을 알았을때 그 이후의 이야기가 몹시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의 블루문과 섀도우랜드까지.. 3권까지 읽었는데, 모르는 사이 4권이 나왔고, 이제 5권이 신간으로 나왔다. 4권을 읽지 못해 책을 읽으며 약간의 기억의 갭이 발생했지만 그 앞권들과의 연계성으로 어느 정도 줄거리를 꿰맞출 수 있었다.



에버의 소중한 친구였지만, 드리나의 친구로, 로만의 애인으로 자꾸만 그녀를 괴롭히는 인물들 곁에 붙어 에버를 괴롭게 만들었던 헤이븐, 그녀는 결국 에버와 적대적인 관계에 놓이고 말았다. 게다가 3권에서 에버와 데이먼의 사랑을 방해했던 운명적인 인물 주드 또한 끊임없이 그들 사이에 존재하게 되었고 말이다.



첫 권 에버모어에서 워낙 빨리 이야기가 진행되어 드리나의 죽음까지 이르렀기에 아니, 이 이후의 이야기는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려고 하나? 독자로서 걱정도 되었지만 새로운 갈등과 좀더 복잡해지는 사건들은 이모탈 시리즈만의 특징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재미를 만들어냈다. 기존 뱀파이어물과 확연히 다른 존재인 이모탈, 불사자.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이후로 600년 이상 세상을 살아온 데이먼은 혼자서 불사자가 되었지만 사랑하는 부모님을 잃었고, 또 사랑하는 천생연분 에버를 끊임없이 잃어야하는 가혹한 운명의 굴레에 처하기도 했다. 그 잔인한 굴레가 드디어 끊기나 싶었는데 같은 불사자가 되어 영원히 사랑만하며 살것같았던 에버와 데이먼 앞에 서로를 만질수도 사랑할수도없게 만드는 저주가 놓이기도 한다.



항상 뭔가가 데이먼과 내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항상 뭔가가 우리를 갈라놓았다.

항상 드리나가 날 죽이려했고, 로만이 날 속였으며, 주드가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 나를 방해했다. 항상 뭔가가 데이먼과 나의 궁극적인 행복을 가로막았다. 도대체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

우주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무질서하지 않다.

모든 일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다. 105p



600년동안 반복되어온 사랑, 한결같이 에버만을 바라온 데이먼이지만, 에버는 주드라는 또다른 연인의 환생과 더불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 지경에 빠지는 일이 참으로 수두룩해진다. 사실 에버는 인간으로서는 10대의 어린 나이이기때문에 친구와의 갈등, 비밀 등에 민감하고 또 쉽게 반응하기도 한다. 그 일로 둘 사이에 몇번이나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고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만을 아주 오랫동안 바라봐왔으나 그 사람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 시련과 갈등을 극복해야한다는 것.



또 불사자 또한 죽음, 평범한 죽음이 아닌 영원히 아무것도 없는 암흑의 늪인 섀도우랜드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 그 모든 이야기들이 갑자기 머릿속에서 생생히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불사자가 되어 원하는 것을 언제든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는 연인의 소망은 자꾸만 좌절되고 가로막혀진다. 그들 외에 또다른 불사자가 있고, 악의로 그들을 대하는 일부의 세력에 의해 자꾸만 농간질을 당하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친구였던 헤이븐의 놀라운 변신은 내 눈쌀까지 찌푸리게 만들정도였고 말이다. 과연 그들이 친구이긴 했나 싶을 정도의 악의.헤이븐과 에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이야기가 바로 이번 편의 주된 골자였다.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행복, 안타까운 그 느낌은 책을 읽는 내내 계속 이어졌다. 두 연인은 마지막까지 그 행복의 끈을 찾는 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1.에버모어 http://melaney.blog.me/50078266294

2.블루문 http://melaney.blog.me/50090644834

3.섀도우랜드 http://melaney.blog.me/50100403415

4.다크플레임

5. 나이트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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