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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고사성어 ㅣ 자신만만 시리즈 12
김은경 지음, 강은경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1년 7월
절판
재미난 이야기를 그림동화와 만화로 풀어내어 마치 옛 이야기집을 만나는 듯 친근함을 주는 책, 자신만만 고사성어입니다.
한자, 영어 모두 학습으로 받아들이고 달달 암기했던 엄마 세대와 달리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반가운 그림책이 나와 이해를 높이고, 흥미까지 돋워주는 좋은 역할을 해주네요.
고사성어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을 읽고, 그림과 함께 즐기다보면 어느새 고사성어의 뜻을 자연스럽게 숙지하고, 한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만 같아요. 영어, 한글, 수학 등만 중시되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한자도 학습지, 학원 등이 있고, 아이들 또한 한자 능력 시험을 보는 등 어려서부터도 한자에 많은 관심들을 갖고 있더라구요. 중국이 성장하는 추세를 보면 앞으로는 영어 뿐 아니라 한자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것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에라도 우리 말에도 한자로 된, 그리고 고사성어를 응용한 그런 말들이 많기에 국어와 한문 시간에 수많은 한자를 기억해야하기도 하구요. 한자를 알아두면 여러모로 유용하기에 아이들 한자 공부에 많은 엄마들이 열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티브이에서 나온 유아가 할아버지께 배워 한자왕이 된 것을 보고, 우리 어린 아들도 한자를 좀 일찍 배워보게 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아직 한글, 영어도 모르는 어린 유아고, 너무 일찍부터 지치지 않게 해야겠단 마음에 그냥 놀이식으로 즐기게 해줄까 합니다. 이 책도 아이에게 재미난 이야기 들려주며 이런게 있다고 그냥 흘려듣듯 노출시키기 위해 아이에게 보여줬네요.
사실 자신만만시리즈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라 이렇게 고사성어 편은 12권째이고 그 전 권들이 수학, 과학, 국어 등의 교과 과목 뿐 아니라 생활습관, 안전지수, 가치 등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사회성 발달을 위해 아이들이 갖춰야할 덕목 같은 것들을 뒷받침해주는 긍정적인 시리즈랍니다. 예비 초등학생들서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 이르기까지가 이 책을 보기에 딱 적당한 나이구요.
일화와 함께 소개된 44개의 고사성어 외에도 더 알아보는 한자성어 100이 소개되어 100가지 고사성어와 그 뜻까지 책 말미에 추가로 소개되어 있어요. 144개의 고사성어만 머릿속에 쏙쏙 잘 넣어놔도 추가로 더 외울 고사성어는 그리 많이 필요치 않을 것 같네요.
한참 남았다 생각했던 아이의 입학, 사실 요즘 아이 크는 것 보면 정말 쑥쑥 크고 있고, 시간도 빨리 흘러갑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다니는 친구들은 벌써 이것저것 많이 배워오는데 집에 데리고 있으니 시간만 흘러가는게 아닌가 싶어 약간 불안한 마음까지 생기네요. 홈스쿨만 잔뜩 시켜줄 수도 없고, 언젠가 놀러가서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두살쯤 된 우리 아이를 보시고, "너도 지금이 좋을때다. 네살부터는 고생길이 훤하네." 하시는 말씀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는데 우리 아이가 벌써 네살이네요. 워낙 빠른 조기교육이 많이 이뤄지다보니,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 아이만 너무 안 시키나 하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하지만, 여유있게 생각하려구요. 초등학교 입학전에 이렇게 재미난 시리즈로 책 보며 즐길수 있는 도움책들도 잘 나와 있으니 아이와 재미나게 보고 즐기며 아이에게 학교 생활, 공부 등을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 아닌 놀이와 연계하여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