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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쏙 한글 쏙 동물들의 가면 놀이 ㅣ 키다리 그림책 21
마리안느 두북 글.그림 / 키다리 / 2011년 7월
절판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엄마까지 같이 웃어버린 그림책, 동물들의 가면놀이입니다.
이 책은 마리안느 두북님이 쓰고 그린 책으로 영어 쏙 한글 쏙 연상그림책의 후속편이랍니다. 전편을 아직 못 읽어봤지만, 사실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는 독립적인 책이나 마찬가지여서 큰 상관은 없었지요
동물들이 가면 놀이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어요. 모두 가면을 쓰고, 변장을 하고 있지요.
네살바기 아이와 책을 읽다보니, 아이가 관심을 많이 갖고 지켜보더라구요. 사실 동물친구들이 가면놀이하는 것을 처음 보았거든요. 변장을 하고, 다은 번에 그 동물로 바로 이어지는 신기하고 재미난 그림책. 한번만 봐도 몇 내용은 기억할 정도로 정말 쏙쏙 머리에 들어오는 그림책인가 봅니다.
처음에 보여줬던 사자는 코끼리가 되고, 하는 장면을 바로 기억해서, 엄마, 사자는 코끼리가 됐어요. 하고 말을 하더군요. 외우라 하지 않아도 그냥 외워지나 봅니다. 아이와 같이 읽다보니 무척 많은 내용이 나와 놀라기도 했어요. 아이 책이라 페이지수가 따로 적혀있지는 않았지만 제법 두껍고 내용이 많아 책 정보를 찾아보니 128페이지나 되네요. 재미난 내용이이게 금새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아이가 몰두해 듣고 있는 것도 엄마 눈엔 참으로 예뻐 보였구요.
동물들이 다음 동물로 변장하기 위해 각 동물의 특징을 잡아내어 꾸미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단봉낙타가 쌍봉낙타가 되는 등, 너무 쉬운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상상하기 힘든 동물로의 변신이 이어지지요. 가면놀이, 분장대회에서 뻔한 동물이 뻔하게 변장하는건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인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렇게 다음 동물은 무얼까? 궁금해하며 페이지를 넘기다보니, 어느 새 끝까지 금새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요.
동물이 다음 동물로 변장한 장면에서 영어 단어와 한글 단어가 같이 등장을 합니다.
예를 들어 사자가 코끼리 변장을 한 페이지에 코끼리와 elephant가 나와 있는 식이지요. 그 옆에는 진짜 코끼리 그림이 나와있고, 코끼리는 무엇으로 변장할까? 이렇게 한글 문장이 나옵니다. 지루하게 반복만 되는 것이 아니라, 초콜릿 케이크 장면에서는 앗! 곰은 먹보니까 초콜릿 모자를 조심해야 해! 하는 식의 새로운 문장이 나와 변화를 주네요. 그래서 아이도 어른도 재미나게 몰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 영어단어들이 쉬운 단어들이 많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선 단어라 재미난 변신 속에 기억하지 좋겠더군요.
가끔 엄마도 아이도 낯선 문장, 한글도 영어로도 낯선 노래기같은 단어도 등장하지만 말입니다.
상상을 초월한 변신, 코뿔소의 커다란 덩치가 무엇으로 변신할지 상상해보실 수 있을까요? 음, 노란 털뭉치를 뒤집어쓰더니 병아리랍니다. 이럴수가.
상상 속 진중한 동물도 등장을 해요. 엄마가 어릴적부터 무척 좋아했던 뿔 달린 말 유니콘도 등장을 했어요.
유니콘이 방정맞게 날개를 달아 날아가는 장면은 정말 엄마를 웃게 만들었지요. 유니콘이 벌새가 되었으니 말이예요.
벌써 우리 아이가 일어난 시간이 되었네요. 재미난 영어 쏙 한글쏙 책을 보더니, "캥거루" 보여달랍니다. 캥거루 나왔던 것을 또 기억하고 있어요. 참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누가누가 나왔나 누가 뭘로 변신했나 등을 한번 보고 기억하는 걸 보면 여러번 보여주면 더욱 학습 효과가 높아질것같아요.
모두 모인 마지막 페이지의 성대한 축제도 장관입니다. 변신 동물들 모두 모여라 짜잔! 파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