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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백 - 지진.해일.화산 자연재해에 대한 모든 진실
데이비드 버니 지음, 이한음 옮김 / 휴이넘 / 2011년 6월
절판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진도 9.0의 지진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관측된 지진가운데 가장 큰 지진입니다. 머리말
바로 얼마전에 일어났던 일본의 끔찍했던 지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 사건들, 아직까지 그 여파가 남아있고, 언제 안전해질지 몰라 이웃나라 일본의 지진을 보니 사실 자연재해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였답니다. 가장 최근의 일본의 엄청난 지진서부터 2004년 모두를 놀라게 한 인도양의 쓰나미까지.. 정말 최신의 중요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유용하고 가치있는 책이 바로 지구의 고백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떤 책들은 지나치게 오래된 정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그런 정보들을 짜깁기해서 새책인 듯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최고 과학 도서 아벤티스 상 수상자답게 아이들 책이지만, 가장 최신의 정보를 핵심을 뽑아 전달해야겠다는 사명감에 충실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지진과 쓰나미, 화산, 태풍 등의 엄청난 폭풍, 더위와 가뭄,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 그리고 우주에서 오는 재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지구가 들려주는 고백을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재난영화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그 일이 일어난다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영화는 가상 공간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실제로는 안락한 편안한 삶이 이어질거라 생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일본의 지진, 그리고 중국의 쓰촨성 지진, 태국의 쓰나미 등으로 수만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훨씬 많은 사람들이 집과 재산을 잃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처럼 지진 등의 재난에 대비하는 대책이 잘 마련되어 있는 나라조차도 자연의 엄청난 대재앙앞에서는 거의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네요.
공룡 시대 등 실제 관찰할 수 없었던 시대의 정보가 그림으로 소개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실제 사건들을 사진으로 크게 다루어 생생한 현장을 책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었고, 단서찾기, 아하! 등의 다양한 코너를 통해 글과 사진으로 양분화된 책에서 느껴지는 지루함에서 벗어나 주된 이야기의 흐름을 잃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들을 곁들여 소개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끝으로 주요 단어들을 또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는 것을 잃지 않았고 말이지요.
언제 폭발할지 아무도 모르는 백두산이 가장 위험한 화산의 일종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고, 걱정스럽지만, 화산 폭발의 조짐이 조금씩 예견되고 있는 증거들까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만 년동안 5번밖에 폭발하지 않았던 백두산이 최근에 다시 조금씩 폭발 징후가 예견되고 있다니 화산 폭발이 먼나라 일만은 아니게 느껴졌네요.
푸켓 쓰나미의 충격 이후에 한때 몰디브가 당장에라도 없어질 것처럼 소문이 나서,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더욱 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 가장 위험한 섬으로 지목된 몰디브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고, 고대의 산호초 위에 있어서 토양 두께가 몇 센티미터 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몇 센티 바로 아래에 바로 깊은 바다가 있다고 생각하니, 스릴도 이런 스릴이 없을 것 같아요. 자그마치 3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지금처럼 해수면 상승이 오래 계속되면 결국 몰디브는 지구상에존재하지 않는 곳이 되어버리고 말거란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지요.
외면하고 싶었지만, 직시해 알아두어야할 지구의 크나큰 자연재해들, 그리고 혜성, 운석과의 충돌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
인간이 손쓸수도 없이 곧바로 터져 버리는 끔찍한 재앙이 많아 겁이 났지만, 그럼에도 정말 이성을 잃지 않고 발빠르게 대피한 사람들은 다행히 그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니 어떤 상황에서라도 침착하게 위기를 모면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 아닌가 싶어요.
또 지구 온난화와 같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대재앙들은 어렵겠지만 다같이 노력해야하는 생활 습관 개선, 석유 대체 에너지 모색 등으로 최대한 막아내는것이 중요하겠지요.
지구의 고백, 수많은 무서운 재앙을 소개하면서 인류가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기 위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스스로에게 답을 권하는 그런책이 아니었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