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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를 바꾼 탐험가 ㅣ 이야기로 쌓는 교양 7
햇살과나무꾼 지음, 여미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5월
절판
이 책은 아이세움에서 나온 이야기로 쌓는 교양 중 제 7권에 해당되는 책으로 세계 지도를 바꾼 탐험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다른 책들은 명언, 미술, 한국의 전쟁, 세계의 전쟁, 세계의 문학, 고사 성어들을 다루고 있구요. 그 다음권인 탐험편이랍니다.
이야기로 쌓는 교양 시리즈는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역사, 예술, 과학 등 다방면에서 상식이 쌓이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이야기의 재미 뿐 아니라 사실 확인과 역사적 고증에 초점을 두고 실제 있었던 사건들만 다루었으며 지어낸 이야기나 근거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이야기, 잘못 전해진 이야기등은 제외했다. -머리말
엄마가 교양서적보다 소설, 에세이 등 재미난 책을 좋아하다보니, 이 책은 어떨까 싶었는데, 탐험 파트라 기대가되기도 했지요.
엄마 어렸을 적에 집에 있던 소년소녀 문고 전집 중에 탐험가아문센, 피어리 등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거든요. 북극과 남극의 최초 발견자인 피어리와 아문센.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냉혹한 현실을 그들의 이야기에서 읽을 수 있었지요. 어릴적의 기억이지만, 1등이나 2등이나 똑같이 고되고 힘든 탐험이었을텐데 1등만 기록되는 세상이라 2등은 아무 의미없다는 아문센의말이 무척이나 깊게 각인되었답니다.아문센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스콧의 가슴아픈 이야기까지 다시 읽을 수 있어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까지 받았네요. 이 책을 통해 또 그들을 만나 무척이나 반가웠어요. 이 책은 제가 어릴적 읽은 책처럼 글만 빼곡한 그런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중간 중간 삽화와 사진 등이 적절히 잘 들어가있고, 모르는 단어에대한 부연설명이 잘 되어 있어 따로 사전을 찾지 않고도 바로바로 이해하도록 큰 도움을 주는 세심하게 배려된 책이랍니다.
각 탐험가의 일화등 중 끝 부분에는 다시 한번 사건을 짚어 주는 친절한 설명이나 당시 배경 , 혹은 뒷 이야기들을 실어주기도 해서 몰랐던 이야기들을 더 재미나게 배울 수 있게 하더라구요. 인간 전시에 협력한 피어리라는 피어리 후일담을 읽고 깜짝 놀랐네요.
1897년 북극에서 이누이트 6명을 데려와 박물관에 전시했다. 산 채로 전시물이 되었던 이누이트 중 4명은 폐렴으로 죽었고, 나머지 2명도 적응하지 못하고 불행하게 죽었다. 그 유골은 100년 가까이 전시되어 있다가 1993년에야 그린란드로 반환되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이런 끔찍한 일이 당시에는 드물지 않게 일어났다. 탐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 탐험가들이 종종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원주민들을 본국으로 데려가 인류학자들에게 연구 대상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박물관에 전시해 볼거리로 삼았다. 105p
동서 고금을 막론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수많은 탐험가들의 이야기가 실렸기에 장건, 마르코 폴로, 콜럼버스 , 마젤란을 비롯하여 리빙스턴, 챌린저, 린드버그, 헤이에르달, 그리고 우리나라의 생존해있는 엄홍길 님까지 모두 다 언급할 수도 없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일화가 실려있습니다. 교양서적이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문학 못지않게 재미나기도 했구요. 역사적 사실을 다룬 이야기인지라 탐험가들의 일화를 통해 역사와 상식 공부까지 자연스레 되어 무척이나 즐거운 경험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