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육아쇼핑 바이블 - 0~48개월까지, 실패 없는 육아 쇼핑의 모든 것!
소미맘 박현정.지후맘 김경선 지음, 고시환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아기를 갖고 출산준비물을 준비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서 꼼꼼이 찾아보고 참고한 카페가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엄마들이라면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고, 또 인터넷 검색에 관심있는 아이엄마들이라면 이미 회원이 되었을 맘스홀릭베이비 구 지후맘이 바로 그 유명한 육아 카페이다. 백만대군이라 부르는, 100만이 넘는 엄청난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고, 엄마들의 실제 육아 체험담을 바탕으로 웬만한 육아용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었다.

 

초보 엄마라 친구들에게 일일이 물어보는데도 한계가 많았고, 한두 명의 의견보다 수십, 수백 이상의 의견을 찾아보기 편한 인터넷에 적응이 되다보니, 검색의 여왕 소리를 들어가면서 수많은 정보를 얻어갔던 곳이기도 했다. 이제 아이가 만 33개월, 하루종일 인터넷만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 정말 육아 검색만 몇시간씩 하고, 쇼핑몰을 찾아 몇시간씩 헤메던 것을 생각하면 좋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좋으나 달달이 추천 장난감, 서적 등을 찾아보는 열성이 많이 수그러들기는 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 검색에만 열을 올리기 힘들어졌다. 전업 주부인 나도 이럴진대 직장 여성들은 더욱 그러하리라.

 

이럴때 만난 반가운 책, 0세~48개월까지, 육아 쇼핑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맘스홀릭 베이비의 육아 노하우를 담은 책 육아쇼핑 바이블을 읽게 되었다. 출산준비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이가 33개월이라니 참 신기하기도 했다. 이제 슬슬 아기티를 벗어나고 유아의 모습이 온전히 잡혀가는 것도 신기했는데, 아이에게 어울리는 장난감 등을 못 사줘 미안한 마음에 우리 아이 연령대를 찾아보니 신기하게도 지금 사준 것들이 아이 연령에 맞는 것들이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친구들 중에는 일찌감치 문화센터나 요미요미, 야마하 등을 시작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나도 작년 9월에 우리 아기를 데리고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았다가 어른 아이 합쳐서 26명으로 바글바글한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아기가 낯가림을 심하게 해서 세번 정도 다니다가 그만 둔 경험이 있어 쉽게 마음먹기가 힘들었다. 요미요미는 친구 딸도 엄청 좋아한다고했고, 인원도 소수라 해서 이제 슬슬 시작해야지 하고 친구 딸 수업 청강겸 따라갔더니 의외로 아이가 반응이 좋아서, 바로 체험 수업 예약을 잡고 이틀 뒤 선생님과 첫 수업을 시작해보았는데 아이의 반응이 거의 폭발적이었다. 미술로 생각하기도 반응이 좋다고 해서 공개수업을 예약해놨다. 공개수업을 받아보고 둘 중 하나로 바로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놀라운 것은 이 책에서도 25~36개월 사이에 요미요미, 야마하, 문화센터 등의 체험 시작이 적당하다고 나와 있다는 점이었다.

 

육아 카페를 꼼꼼이 찾아 얻었던 정보를 책 한권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돋보였다.

출산준비물로 많이들 선택하는 베이비 파우더가 사실은 땀구멍을 막을 수도 있어 파우더 타입보다는 크림이나 오일 타입이 낫다는 조언은 어른들은 이해하기 힘들어하셨지만 지후맘을 통해 터득한 정보였는데 이 책에서도 바로 언급이 되어 있었다. 지후맘 맘스홀릭 베이비를 기반으로 하는 책이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말이다.

 

단계별로 추천되어 있는 상품들과 그에 대한 팁들을 살펴보면서 나 또한 유용하게 사용한 제품들이 많이 보여 반갑기도 했고, 시작은 못했지만 관심은 있던 해외쇼핑에 대한 노하우도 실려 있어서 관심을 갖고 읽어볼만 했다. 평이 좋은 베스트 상품의 경우에는 국민 아이템이라는 왕관이 붙어 있기도 했는데 대부분 소장하고 있는 것들로 보편적인 집에서들 많이 쓸만한 것들이 주로 눈에 띄었다. 물론 국민 애벌레 인형이거나 바운서 등은 구입을 안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아이 연령별로 필요하다 생각되어 살만한 것들, 지금 딱 쓰기에 좋은 욕실에서 쓸 아이 발 받침대도 책에 나와 있고 친구네 집에서 써보고 마음에 든 스텝2 제품으로 잠정적으로 결정을 내렸고, 아이가 단행본 책을 제법 갖고 있다 생각했는데 추천 책으로 나온 책 중 곰사냥을 떠나자는 아직 집에 없어서 당장 사주었다. 엄마 아빠가 보기에도 재미난 책이었고 유치원에서 율동 등으로 많이 활용하는 책이라더니 정말 동작을 만들어 노래붙여 부르기에 좋은 그림책이라는생각이 들었다. 실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또 키워본 엄마들의 산 지식으로 채워진 책, 똑똑한 육아쇼핑 바이블, 육아 용품을 사기 위해 무슨 책까지 보냐는 사람이 있다면 제대로 된 출산 준비와 육아 용품 검색에 열을 올려보지 못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좀더 일찍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들었고, 둘째때는 좀더 제대로 활용해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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