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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 - 아이를 크게 키우는 칭찬은 따로 있다!
김윤정.정윤경 지음 / 담소 / 2011년 4월
품절
칭찬을 강조하는 수많은 책들이 기존에 나와 있고, 칭찬의 역효과를 다루는 책들 또한 조심스레 대두되어 엄마들이 갸우뚱거리며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평소 아이에게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기 좋아했던 나인지라 이 책을 보고서, 혹시나 내가 우리 아이에게 잘못된 칭찬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불안한 마음에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칭찬을 무조건 나쁘다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칭찬을 통해 뭔가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바람직한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 자신이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존재가 다름 아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모라는 것은 아이들의 마음에 커다란 위안과 만족감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칭찬은 아이들에게 있어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하는 의무사항이다. 49.50p
책의 1장에서는 칭찬이 내 아이를 키운다는 주제로 칭찬의 효과에 대해 예쁜 삽화와 함께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2장에서부터 우리가 궁금했던 독이 될 수 있는 칭찬의 이야기가 나온다. 3장에서는 그와 반대로 약이 되는 칭찬에 대해 언급을 해주고 4장에서는 아이들 연령과 발달 단계별 어울리는 칭찬, 그리고 5장에서는 제대로된 칭찬의 기술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생활 속에서 알아보는 칭찬에 대한 오해와 진실 top10으로 마무리되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정윤경님으로 EBS에서 칭찬의 역효과 편으로 많은 부모들에게 충격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도 했던 저자분이시다. 그리고 또다른 저자인 김윤정님은 올바른 육아를 위해 일주일에 두세권의 육아서를 탐독하던 중 좀더 실ㅇ요적이고 현실적인 육아서를 만들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육아서 구성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한다.
나 또한 아이를 낳고 꽤 많은 육아서적들을 탐독하고 있다. 읽다보니 이제는 비슷한 주제의 육아서 같은 경우에는 마쉬맬로우 예시라던지, 하는 연구 결과가 예전에 다른 책에서 봤던 예시임이 떠올려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육아서 별로 공통점 차이점등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우선 눈에 띄는 예쁜 삽화, 그리고 읽기 편한 편집 등으로 육아서를 읽는 부모들의 고충을 덜어주면서 시작한다. 또 자신들의 자녀를 키워본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기에 아동 심리학 전문가이자 칭찬 효과에 대한 대가라 불리운 자신들조차 자녀에게 올바른 칭찬의 한 예를 해주었다가도 오히려 핀잔을 먹은 경험 등이 언급되어 있었다
결과보다 과정에 치중을 하는 칭찬이 중요하지만, 하지만 진실성이 결핍되어 있으면 받아들이는 아이 입장에서 너무나 잘 알아차리게 된다.
아이에게 해주는 칭찬이 어렸을때는 무한정 기쁨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지만 아이가 자랄 수록 어른들의 칭찬도 달라지고 진화해야함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저 잘한다 잘한다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던 칭찬이 그게 다가 아니었다. 예전에도 읽어봤던 과정에 집중하는 구체적인 칭찬이라는 것은 공통적인 발견점이었으나 작가의 예로 들은 진정한 마음이 결핍된 칭찬에 대해서는 새롭게 배운 사실이 되었다. 아직 네살이라 어린 우리 아이지만 자라면 자랄수록 아이에게 다른 포커스의 칭찬을 해줘야 한다는 것도 새로이 배웠다.
칭찬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독이 되는 칭찬과 약이 되는 칭찬 등을 구분해서 할 줄 알아야한다는 것, 궁금했던 칭찬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육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