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귀여운 종이오리기 종이오리기 시리즈
(주)학습연구사 편집부 엮음 / 진선아트북 / 2011년 2월
품절


귀여운 종이오리기 책을 이미 접해봤던 지라 (http://melaney.blog.me/50085364983) 새 책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았고, 펼쳐들고 만들어보니 만족도 또한 상당하다. 책을 보고 무언가를 조물조물 만들거나 오리기를 좋아하지만, 막상 그 결과물은 책에서 보이는 것처럼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 책에서는 전문가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의 작가가 만들어낸 '작품'이고, 나는 그저 따라하는 아마추어이기때문에 결과물이 사진처럼 멋지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귀여운 종이오리기에 반한 원인이 그것이듯, 너무나 어려워보이면서도 화려하고 귀여운 예쁜 종이오리기가 작가의 노력에 의해 우리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그런 대중을 위한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전작에 비해 좀더 다양하고, 응용된 예쁜 무늬들이 눈에 뜨이고 겹쳐지지 않은 캐릭터들을 보면서, 두 권다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그마치 138가지의 도안이 더 귀여운 종이오리기에 새로이 들어 있으니 귀여운 종이오리기 도안까지 포함하면 얼마든지, 어디에든 응용할 멋진 지원군을 얻은 것 같아 정말 든든하다.

아마도 가위 다루는 재주가 능숙한 어린이라면 어른 못지않게 예쁘게 잘 오려낼 수 있을거라 믿는다. 어려서부터 종이인형 오리고 갖고 놀기를 즐겨했던 터라 요즘의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종이인형은 없어도 엄마아빠의 열성으로 많은 가위질을 해본 것으로 짐작을 한다. 아이들 눈에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 더 귀여운 종이오리기에는 아이들이 홀딱 반할 귀여운 동물들도 가득하다. 또한 수첩이나 필통 등을 예쁘게 꾸밀때 쓰면 좋을 예쁜 무늬들까지 가득하다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직접 잡지에서 오린 사진 등으로 팔각 필통 등을 만들때 그 재주에 놀라워하곤 했는데, 이 책이 그때 내 옆에 있었더라면 나도 아이들 깜짝 놀라게 할 뭔가의 작품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예쁘고 귀여운 것을 보면 열광하는 일본인들의 구미에 딱 맞춘 이 책이 한국 독자, 특히 여성들과 아이의 관심에 딱 맞는 그런 책이 아닌 가 싶다. 팬시점에서 수십, 수백 장 구입해야 하는 스티커도 아니고, 내가 직접 오려서 응용할 수 있는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이고, 무늬인 것이다.

아기가 제일 먼저 오려달라고 한 코끼리

작가의 조언대로 홈파티, 혹은 아기 용품, 나만의 앨범, 스크랩 북에 응용한다면 이 책의 진가는 더욱 발휘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초등학교 선생님인 동생과 어머니께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겠다 싶었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그런 평가를 받았다. 동생이 내가 오리고 만드는 것을 보더니, 아이들과 한번 만들어봐도 재미있겠다고 미술 시간에 해봐야겠단다. 나는 사실 아이들 뿐 아니라 선생님들이 환경 미화할때 응용해도 너무 예쁠 디자인들이라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는데 공작시간에 해도 좋을 것 같기는 하다. 20~30명 정도의 아이들이 오물조물 오려서 만든 예쁜 색종이들이 교실을 가득 수놓는다면 아이들 마음에도 이토록 예쁜 나비가 노닐고, 꽃이 수놓는게 아닐까 싶다. 물론 나비는 내가 하기에도 좀 어려워보여서 비교적 쉬운 동물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부분을 추천하지만 말이다.


컴퓨터에 cd를 넣어 얼마든지 출력해 쓸 수 있는 본들이 매력적이었고, cd출력이 어려운 경우, 책의 뒷 부분에 나온 확대 복사하는 본을 200% 확대복사해서 오려써도 무난히 쓸 수 있다. 누구나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종이접기서부터 꼼꼼히 하나하나 방법을 알려주는 책. 그리고 따라하기가 절대 어렵지 않은 책. 난이도라면 가위질에 좀 신경을 써야하는 것, 그리고 칼질에 익숙해야한다는 것 정도가 대부분인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 도안 책에 나는 또한 번 깊이 매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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