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s Out, Night's Out (Hardcover)
Boniface, William 지음 / Accord Pub Ltd / 2009년 9월
품절


아직 아기에게 많은 영어 그림책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한글로 된 책도 어릴 적에 팝업북, 플레이북등의 입체북으로 흥미를 돋구기 시작하는 것처럼 영어 그림책도 그런 재미가 추가되면 아이의 관심을 끌기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아직 어린 30개월 아기라 (더욱 일찍 영어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많은 영어 책을 보여준 적은 드물지만, 그래도 가끔 책을 보여주게 되면 그림이나 그 내용도 중요하고, 아이가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있나까지 점검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제 구미에 잘 맞는, 그리고 아이도 좋아할만한 책을 만났네요.
밤이 되면 더욱 활동이 많아지는 야행성 동물들에 대한 그림책인데요. 어둡고 캄캄한 밤에 누구나 다 잘 것 같은 그 시간에 박쥐나 부엉이 말고 참 많은 동물들이 깨어있고 활동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의 책이었네요. 무엇보다도 안에 애니메이션 창같은게 들어있어서 페이지를 이리저리 움직일때마다 신기하게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그래서 우리 아기도 더욱 흥미를 갖고, 글밥이 아기에게 다소 많아도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영어로 읽어주면 다시 한글로 읽어달라 하는게 아직은 좀 단점이긴 해도 앞으로 차차 나아지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거랑 아기가 무척 좋아한다는게 중요한 점이 아닐까 싶어요.
어두컴컴한 밤이라 색감이 어떨런지..칙칙하지나 않을까 싶었는데..파란 색을 바탕으로 참 색감이 좋은 그림들을 그리고, 입혀냈어요. 밤의 느낌은 강하게 살리면서도 칙칙하지 않게 표현할 수 있다는데 새로이 놀랐지요

그리고 제법 많은 동물들이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움직이는 그림에 한참 취해서, 책장 넘기는 줄 모르고 끝장까지 읽다보면..
맨 끝에는 각 동물들의 특징까지 잘 잡아내 소개해주고 있답니다. 움직이는 그림으로 먼저 친해지고, 그렇게 영단어도 저절로 익혀보고..그러다보면 그 내용이 궁금해 읽고 싶어지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한 책인데, 받아보니 비슷한 책을 제가 갖고 있더라구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동일한 패턴의 책이었는데, 물론 내용은 다르지요.
코스트코에서 샀었던 책인데, 그때도 아기에게 직접 주어보니 너무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한국말로 몇번이나 읽어준 그런 책이었거든요. 책장 넘길때마다 그림이 움직이니 정말 좋아했구요. 엄마가 모른 척 영어로 읽으면 다시 한국말로 읽어달라고 해서 아쉽긴 했어도 한동안 한국어만 사용해서 그러려니 하고 우선은 책과 친해지고, 책의 내용을 알게 익숙한 노출만 계속 해주고 있답니다. 이 책은 같은 시리즈면서 색감도 무척 좋고, 또 확연히 다른 느낌의 내용인지라 고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네요.

어린 아기들은 우리 아기처럼 서서히 그림부터 친해지면 좋을테고, 제법 영단어에 익숙한 아이들은 그 내용을 스스로 읽는 재미에 빠질 수 있도록 단어도 많이 어렵지 않고, 글밥도 적은 편이라 생각되네요. 아주 어린 아기가 아니고, 영어를 어느 정도 공부한 아이들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 되겠어요.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 만날 수 있는 반딧불, 박쥐, 고슴도치, 올빼미, 재규어, 햄스터, 개구리, 거미, 늑대, 귀뚜라미, 그리고 너구리와 하마까지.. 아이들에게 친숙하기도 하고, 어쩌면 생소할 수도 있는 (하지만 아직 어린 우리 아기도 어느 정도 친숙한 동물들이고 하니 영어 공부에 익숙한 친구들에게는 모두 다 아는 동물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적인 면들을 하나씩 배워보는 재미까지 있는 책.

Beautiful art and charming verse willl carry little ones through a world they never imagined existed around them.... even as they drift off to sleep at the end of a busy day.

출판사 소개글 마따나 정말 예쁜 그림과 매력적인 글이 돋보이는 책이었어요. 움직이는 그림은 그런 아이들의 눈까지 확 고정시키는 기능이 더해진 것이었구요. 시처럼 재미나게 들리는 글들이 적절히 조화되어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영어 원서 그림책. 아이들이 영어책에 더 흥미를 갖게 할 좋은 책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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