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마법놀이 -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0~3세 두뇌 트레이닝
가토 토시노리 외 지음, 이민영 옮김 / 비타북스 / 2011년 1월
절판


만 두돌을 넘겼지만, 아직 30개월도 안되어 벌써 네살이 되어버린 우리 아들, 우리 나라의 나이는 가끔 아기들에게는 많이 억울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기와 놀아주는 방법은 참 많고 다양하겠지만, 게으른 엄마라 일일이 찾아나서지 않으니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에 무척 한계가 있었다. 주로 책 읽어달라는거 읽어주고, 블록 쌓고 놀때 옆에서 같이 있어 주고 등등.. 엄마의 게으름이 아이를 방치하는게 아니냐는 동생의 지적이 있을 정도로 엄마는 참 못 놀아주는 편이었다.



한참 말문이 트여서 알려주지 않은 단어도 그저 한번 듣고 다 따라 말하고, 엄마 아빠더러 그림 그려달라 해서, 그려주면 자기도 따라서 우둘투둘 악어도 그리고, 동그라미에 선을 이어 자동차라고 말하며 그리기도 한다. 그런 아기를 보며 엄마가 참 무심했다,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마법놀이, 이 책이라면 게으른 엄마도 용기내어 아이와 놀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0~3세 아이 대상이라 벌써 지나친 단계의 놀이들이 많아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간단한 육체활동으로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여 꾸준히 발달할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되게 도와주고 싶었다.


아이의 두뇌 뇌 번지를 자극해서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 공부 잘 하는 아이, 감성이 풍부한 아이, 활동적인 리더로 만들 수 있다는 기본 이론에 입각한 방법들

사실, 각각의 그 이론과 뇌번지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실천방법과 놀이 방법, 즉 간단해보이는 일상 대화라도 엄마가 어떻게 반응해주고, 아이를 향해 웃어주고 표현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두뇌가 현격히 발달할 수 있음을 나타내준다. 그러니, 게으르고 지친 엄마라도 용기를 내어 아이와 함께 적극적으로 놀아줄 필요가 있었다.


엄마는 아이의 '두뇌 능력'을 이끌어 내는 마법을 갖고 있어요!

평소 아무런 생각 없이 아이들과 주고 받는 말들. 이것이야말로 아이의 뇌를 키워줍니다. 10p

수다쟁이 엄마가 이상하게 아이앞에만 서면, 말수가 적어지곤 했다. 대화라는 것이 일방통행이 되니 재미가 없어 그랬던 것 같은데, 말 못하던 시기의 아기도 지속적인 엄마의 혼잣말을 통해 언어 학습의 기초를 익히고 엄마의 감정을 전달받는다 하니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도록 처음부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겠다.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이 꼭 대단한 장난감, 교구 등에 한정되는 것이 아님을 배울 수 있었다.

영어 공부하는 방법, 지도를 보고, 숫자를 익히는 것 등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과 기존에 행하고 있었던 것들이 섞여 있어서 앞으로는 뭘 더 보충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책에 비해 장황하게 노는 것보다 쉽게 더 접근할 수 있는 놀이법들이 많아, 실천하기에 부담이 없어 금새 익히기에 좋은 책이었다. 놀이방법이 많아도 대부분의 책들이 4세 이후, 뭔가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한글을 공부할 나이의 놀이가 많아 당장 실행하기 부담스러웠던 것에 반해 영유아에게 딱 맞는 이 책은 내가 아기 어릴적부터 찾아온 그 책이 아닌가 싶었다.



금새 또 지나버릴 시기가 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차분히 실행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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