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gend of 무한도전 무한도전 사진집
무한도전(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길) 지음 / 로그인 / 2010년 12월
절판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그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것은 일상 혹은 웃음이다.

보편적인 소재인 날씨로 대화를 풀어나가는 영국인들의 대화법이 그래서 생각났나보다.

일상보다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질 수 있게 하는 웃음

나 또한 레스토랑에서 결제를 하다말고 카운터에 놓인 무한도전 달력을 보고 갑자기 웃음이 빵~ 하고 터져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서로 서먹서먹한 사이에서도 무한도전 보고 있어요? 하는 말한마디부터 시작되는 끊이지 않는 이야깃거리들..

가까운 이웃 중에서도 의외로 무한도전 달력을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의외라 함은 나는 보통 달력을 잘 사지 않기에.. 무한도전 뿐 아니라 일반 달력도.. 회사 로고가 찍힌거 말고 구매해서 쓰지는 않았기에..) 그 인기가 여전히 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그들의 열정은 달력 한권에 모두 다 담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하다 못해 무한도전 달력 샀어요? 라는 리플에 공감하는 댓글들이 얼마나 달리던지.. 이미 달력 포화상태인 나까지도 저도 무한도전 한 권이요~ 를 외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도 끼워줘요 그 즐거운 무리에..~~ 하는 심정으로..



하지만 자제를 하고, 1,2권 합본부터 모아온 무한도전 사진집으로 눈을 돌렸다. 이번에는 한권으로 나와서 vol 3 라는 타이틀로 나왔고, 한권이라 가격도 다운되었다.

달력은..쓰지않고 보관하면 된다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가면 웬지 아쉬운 느낌이 들어 사진집이 좀더 소장가치가 있게 느껴져서 사진집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연예인 화보를 갖고 있는 것도 무한도전이 처음이다. 왜? 그들은 특별하니까.

연예인이면서도 너무나 가까운 이웃처럼 느껴지고, 게다가 사진집에서는 그들의 땀방울 어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마치 누가 정말 옆에 가서 찍어온 직찍 사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고등학교때 연예인들 따라다니던, 혹은 운동선수들 따라다니던 아이들이 직찍 사진이라면서 찍어왔던 사진들을 보며, (연예인에 대한 열정조차 없던 나는 그렇게 따라다녀본 기억이 없어서 그저 급우들이 찍어온 사진을 구경만 했었다. )보물인양 간직하던 그 때 그시절이 떠오르듯. 무한도전 사진집을 펼쳐보면 그러한 느낌이 든다. 지방 사는 아기엄마라 사진전까지 쫓아가보진 못했지만, 다녀온 사람들은 무척 괜찮았다고 하니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사진전에 직접 가보고픈 마음도 든다.


2010년의 무한도전이 시기별로 차곡차곡 담겨져있다. 신년계획 다이어트서부터 200회 특집, 달력 모델, 프로레슬링, 그리고 끝에는 무한도전의 역사와 무한도전을 찍은 사람들의 인터뷰까지..



200회의 무한도전이 2000회가되어 그들이 정말 이렇게 미래의 모습으로 사진찍는 날이 오길 바라며..

멤버들보다는 그래도 어린.. 아니구나..그들 나이 가운데 섞여 있구나..-.-;;

아마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늙어가고 있을 팬으로써.. 한 시대를 풍미한 그들의 모습을 쭈욱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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