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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아이쿠 1 : 길을 잃었을 때, 교차로 안전, 횡단보도 건너기 - 어린이 안전 교육 애니메이션북 ㅣ 우당탕탕 아이쿠 1
마로 스튜디오 지음, 김정한 구성 / 애플비 / 2010년 11월
품절
이제 세살인 우리 아기와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꼭 손을 들고 건너라고 말을 해준답니다. 그러면 작고 앙증맞은 손을 번쩍 들고 다른 손은 엄마 손을 꼭 붙잡고 건너네요.
엄마랑 같이 다닐때는 괜찮은데, 이제 우리 아이 좀더 자라서 혼자서도 건널 때가 되면 더욱 생활 속 교통 수칙들에 대해 꼼꼼이 알려주고 싶었어요.
언젠가 봤던 일본 아이들이 나오는 티브이 프로에서 그런게 있었어요. 교통 법규에 대한 프로였는데, 유치원 아이들이 줄 지어 등하원을 하고 있어서.. 교통 규칙을 지키지 않고 신호등을 무시하고 건너면 어떻게 되느냐? 물었더니.. "죽어요" 하고 입을 모아 대답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어요. 그 무서운 단어, 금기시되는 단어를 쉬쉬하지 않고 가장 충격적인 상황까지 말해줌으로써, 교통 규칙을 지키지 않은 손실이 얼마나 큰지 아이들이 그 무서움을 실감하도록 하는 교육 방식이었어요.
사실이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교통 법규에 너무 소홀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엄마가 되면서부터 저 또한 더욱 민감해진 문제기도 했지만, 가까운 가족이 주차장에서 주차하던 차에 치어 심하게 골절을 입어 몇달을 입원했던 경험도 있는지라 정말 일분 일초 실수하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어른들부터가 눈 크게 뜨고 실천해야 하는 교통 법규, 그 시작을 아이때부터 탄탄하게 다져주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 책은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우당탕탕 아이쿠 시리즈인데, 아기를 낳고 티브이를 잘 보지 않아서 티브이에서는 못 봤던 내용이었어요.
그래도 그림책으로 만나니 만화같은 내용이 신선하게 느껴지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미난 캐릭터와 귀여운 곰돌이가 인상적이라 아이도 어른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이었네요.
위험으로부터 아이 스스로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는 행운이 늘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진 않습니다..라는 표어가 정말 무섭게 와닿습니다.
내 목숨보다도 소중한 우리 아기,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길을 잃었을때 교차로와 횡단보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부터 꼼꼼하게 알아야하겠지요.
완두행성의 어린왕자 아이쿠는 난폭하고 제멋대로이고 (ㅎㅎ 어떤 아이들은 뜨끔하지 않을까요? ) 사고뭉치 아이랍니다. 사실 어떤 아이는 대부분의 아이에 다 해당되지 않을까 싶어요. 난폭하기까지는 아니겠지만, 자기 맘대로 하고 싶은게 많은 호기심덩어리 우리 아이들을 귀엽게 묘사해낸 캐릭터가 아닌가 싶었네요.
그리고 왕자가 타고온 희한한 우주선은 바로 비비랍니다. 귀여운 곰돌이로 활동하지만, 유사시 이쑤시개부터 우주선까지 아주 다양하게 변신을 하죠. 뚱뚱이 광선을 쏘아 상대방을 뚱뚱하게 만드는 비장의 무기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악의 세력인 카르망 콩드 백작도 등장하구요. 어디선가 본듯한 쫄쫄이 타이즈가 몹시 부담스럽네요.
아이쿠와 비비가 처음에 공룡이라 부른 지구별의 예쁜 아가씨 레미도 등장합니다. 안전수칙을 책임져줄 든든한 지원군이지요.
http://cafe.naver.com/ikoo사이트에 들어가면 길건너기 송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가 있어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방법을 외우기 쉽게 노래와 그림으로 표현을 해서 재미나게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챕터가 끝날때마다 아이쿠 테스트가 나와서 3지선다 객관식으로 정답을 고르게 되어 있어요. 책을 재미나게 읽은 어린이라면 누구나 쉽게 정답을 체크할 수 있지요.
또 엄마와 같이 나섰다가 길을 잃어버렸을때도 어떻게 하면 좋은지 대처 방안이 나와 있어요.
내 이름, 부모님 이름, 연락처 등을 잘 외워 말할 수 있어야 하구요. 길을 잃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엄마를 기다리는게 중요하지만, 그래도 금방 엄마가 오시지 않으면 경찰이나 안내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한답니다.
말썽쟁이 아이쿠 왕자와 귀여운 비비와 함께 한 재미난 생활 수칙 배우기.
이번편에는 쫄쫄이 바지 아저씨는 등장하지 않았네요. 아마 다음 편에서 만나게 될건가봐요.
색감이 알록달록한 만화라 우리 아기도 재미나게 보더라구요.
자기가 갖고 있는 붕붕이 자동차들을 들고 와서 신나게 맞춰보구요.
엄마는 다시 한번 교통 안전 수칙에 대해 짚어주었지만, 만 두돌박이 아기에게는 아직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어렸을적부터 차근차근 습관을 들이는게 가장 중요한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