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다이어리 3 - 분노 뱀파이어 다이어리 3
L.J. 스미스 지음, 김옥수 옮김 / 북에이드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그 짐승을 통제하는 마음이 파괴되기 전까지 너는 결코 안전할 수 없다. 살인은 계속될 것이다.

너는 원한이 가득한 존재를 파괴해야한다. 내가 너를 여기로 데려온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다. 255p

 

미드로도 아주 유명한 뱀파이어 다이어리. 드라마로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1권에서부터 고등학교 퀸인 엘레나와 멋진 미소년 형제 스테판, 데이먼의 삼각관계의 애정과 증오가 흥미진진하게 얽혀 기대감이 높은 소설이었다. 2권을 읽으려고 사두었다가, 게으름에 계속 미뤄두게 되어 결국 3권을 먼저 읽고 마는 누를 범하고 말았다. 3권 먼저 읽고 2권 나중에 읽어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다 읽고 난 결론은.. 그래서.. 벌써 끝난거야? 드라마는 2부로 연결되는데 어떻게 된 것이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만큼 3권의 속도감과 사건 전개는 무척이나 빨랐다. 그리고 우리의 여주인공 엘레나에게 2권 이상의 불행이 닥쳐온다.

 

이미 2권을 읽은 사람들 또한 (읽지는 않았지만 3권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벌써 끝난거야? 하는 마음이 들었을 법하였는데..3권에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내용이 이어졌고, 그리고 정말 대단한 사건이 종결되고 말았다. 그런데 4권이 곧 나온다고 하니 새로운 시즌으로 연결되거나 아니면.. 내가 아는 결론이 또한번 뒤집어진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엘레나와 스테판이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2권에서 죽은 줄 알았던 엘레나가 스테판과 데이먼이 싸우고 있는 곳으로 나타나 스테판을 죽일듯이 공격한다. 엘레나는 뱀파이어가 된 것이었다. 스테판은 자기를 공격하는 사람이 바로 엘레나임을 알고 심한 충격과 당혹감으로 어찌할 줄을 모르고.. 엘레나는 스테판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이 데이먼만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착각을 하고 새로운 인물이 된 것 같았다.

 

엘레나가 사람의 피로 충분한 안정을 찾은 후에 비로소 제대로 된 엘레나의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하였다.

자신이 스테판에게 가한 공격에 대한 후회와 반성. 자신의 장례식에서 만난 친구들과 가족들.. 엘레나에게 영원이란 곧 죽음보다 더 끔찍한 것이었다.

누구보다 악하다 믿었던 데이먼. 스테판은 형인 데이먼을 끝없이 증오했으나 엘레나에게는 데이먼 역시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을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개들이 떼로 사람들을 공격하고..고양이가 마가렛을 공격하는 등 이상현상들이 자꾸 일어났다.) 또 엘레나를 죽이려고 따라온 기운이 데이먼이 아닐거라는 생각으로 셋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권에서 절대 악의 화신처럼 보였던 데이먼..

그가 스테판과 손을 잡고 엘레나와 함께 공동의 적을 찾아 방어태세를 갖춘다.

 

보이는 대로 다 믿지 말라는 보니의 말. 신들린듯 가끔씩 전하는 보니의 말은 사람들을 당혹하게도 하지만, 그 무서운 존재에 대한 암시를 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였다.
 

 


세사람이 힘을 합치고..그리고 엘레나의 단짝 친구들까지 (죽은 줄 알았던 엘레나의 부활로 다들 기겁하기도 하였지만..) 뜻을 모아 마을을 구하기 위해 힘을 다하였다.

나 또한 그녀들과 함께..혹은 그녀들까지도 의심해가며 누가 배후에 있을지.. 추리해가며 읽는 재미가 남다른 3권이었다. 뱀파이어 소설에 추리소설의 재미까지도 가미되었달까?

 

분노의 끝은 누구를 향해 있는 것일까?

그리고, 막강한 힘을 가진 데이먼 마저도 감당하기 힘든 악의 근원은 바로 누구였을까?

3권을 다 읽은 나로써는 4권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일 뿐이다. 도대체 4권에서는 3권의 결말을 풀어내려는 것일까?

아니면 전혀 새로운 시즌이 펼쳐지는 것일까?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나 또한 새로운 4권에 대한 궁금증에 잠이 못 들 것 같은 서평을 마무리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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