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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입히기 (12조각, 퍼즐 2개) - 만 2.3세 ㅣ 삼성퍼즐 8
이른봄 그림 / 삼성출판사 / 2010년 8월
절판
삼성출판사에서 아기들을 위한 단계별 퍼즐이 나와서, 우리 아들에게 선물해주었어요.
만 2돌을 갓 넘긴 터라 1단계 만 2~3세의 퍼즐을 선택했는데, 4조각, 8조각, 12조각으로 또 나뉘어 있어서 12조각을 선택했네요.
퍼즐을 몇번 구입해주었는데, 삼성에서 나온 퍼즐북(부릉부릉 탈것이었나? 자동차가 주인공이라 아기가 무척 좋아했지요.)은 좀 흥미있어했지만, 다른 동물 퍼즐들은 피스가 넘 많거나 특별한 의미 없이 조각맞추기에만 급급하게 되어 있어서 아기가 큰 관심을 갖지 않더라구요.
퍼즐에 관심 많은 다른 아가들은 단계를 뛰어넘어서도 하곤 한다는데 아직은 큰 흥미까지는 없는것 같아 많이 안타까웠는데, 이번 퍼즐은 좀 색달라보여 엄마 마음부터 설렙니다.
짜잔..바로 이렇게 생겼답니다. 한 퍼즐당 두개씩의 퍼즐이 들어있는데, 옷입히기 퍼즐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퍼즐 하나하나가 바로 옷이나 손, 발 등의 구별하기 쉬운 조각으로 되어 있어서.. 의미없는 조각 맞추기보다 훨씬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엄마도 설명하기 더 좋더라구요.
처음부터 아기가 해내면 좋지만.. 얼굴을 먼저 붙여 준후에 모자는 어디있지? 모자를 어디에 쓰지? 하는 식으로 유도하면 아기가 곧잘 따라옵니다
이렇게 옷을 입혀주고 있네요. 아기의 고사리 손으로 퍼즐 맞추고 있는 걸 보면 엄마 마음까지 설레여요. 역시 전 도치맘인가 봅니다.
이번엔 집중을 해서 예쁜 여자 친구 모자를 씌워주고 있네요.
옷입히기 퍼즐은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 이렇게 두 종류가 들어 있어서 아들 딸 구별말고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것 같아요.
남자 아이는 우리 아이라고 불러주고, 여자 아이는 친구가 여자라 여자 아이 이름 불러주니 더 열심히 하네요.
무언가를 할때 이렇게 입을 내밀고 완전 집중 모드로 열중하는 우리 아들이랍니다.
갑자기 퍼즐을 하다 말고 열심히 닦아주는 아들.
엄마가 닦지 않고 바로 꺼내줘서 그런가? 아니면 닦아야 빛이난다고 생각해서 그랬나?
열심히 아들이 닦아준 퍼즐입니다. 여아도 예쁘지요?
머리, 손, 모자, 얼굴, 상의, 치마, 신발,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 조각들을 찾아서 맞추는게 아이들에게도 더 유익한 공부가 될 것 같았어요.
기존의 퍼즐의 한계를 극복한 퍼즐이라는 생각이네요.
우리 아이 첫 퍼즐로 이만한 게 없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퍼즐을 맞추고 나면 보관할 방법이 막연한데, 이 퍼즐은 보관할 가방까지 같이 배송이 되어서, 비닐인줄 알고 그냥 뜯어버리면 절대 안된답니다.
바로 우리집에서 그런 비운이 발생했거든요.
동생이 제가 없는 사이에 아기를 위해 뜯어준다고 비닐을 쫙 찢어서 버려버렸네요. 가방인데말입니다. 덕분에 지퍼락에 넣어뒀는데..여간 폼이 안나는게 아니예요.
퍼즐 하나를 더 장만했는데, 그 퍼즐은 소중히 가방째 보관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