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Oops! (Hardcover) - 느리게 100권 읽기_2021년 3학기 대상도서 느리게100권읽기_2021년 3학기
Salzberg, Barney 지음 / Workman Pub Co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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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 24개월의 우리 아들, 영어 책도 많이 보여주고 싶고, cd도 많이 틀어주고 싶지만 게으른 엄마는 마음만 앞설뿐이었다.



어려서부터 팝업북을 워낙에 좋아했던 터에 새롭게 선보이는 유아 영어책 beautiful oops로 아이의 관심을 끌어보고 싶었다.



사실 책을 받아보자마자 제일 먼저 흥미를 보이고 재미있어 한건 바로 엄마 아빠인 어른들이었다.



아기아빠는 첫장을 넘기며 어? 책이 찢어져있잖아? 이런~하고 혀를 찼다가 그 다음 페이지의 귀여운 악어를 보고 이제 시작이라는 책의 의도를 파악하였다.


수시로 엎지르게 되는 물

그 물 자국으로 다양한 상상을 해보라

가장 쉬운 코끼리부터 말이다

이 책은 찢기고, 물을 엎지르고, 종이가 접히고, 물감을 흘린, 또 종이를 찢은 ..것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그 별거 아닌 것들. 이미 망친 것들이라 생각한 것들이 새로운 예술로 해석될 수 있다는데 주목을 하고 있다. 마치 낙서처럼 갖가지 귀여운 그림과 장치들이 나타나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관심까지 쏘옥 이끌어 내는 것이다.


유아 영어 책이라 우선 지루하게 글이 나열되지도 않는다. 팝업북처럼 재미나게 구성되어 구겨진 종이가 붙어 있는가 하면 낙서된 필름지가 붙어있기도 하고,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기발한 장치들이 쏙쏙 숨어 있다. 영어로 읽어주고, 한국말로 다시 번역해주고 하면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한번만 보고 나니 아이가 직접 스스로 보겠다며 책장을 넘기고, 종이를 당겨보고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몰두를 한다.




나이 불문, 장소 불문, 시간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이 책을 평한 JAMIE LEE CURTIS의 말도 일리가 있는 듯 하다.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흥미가 있고, 재미난 영어 공부, 재미난 미술 공부의 세계로 유아들의 관심에 불을 지펴줄 책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에..



보고 또 보고..



두꺼워도 두껍지 않게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 Beautiful oops로 그동안 손을 놓았던 아기 영어 책에 다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의 대박북이 될 조짐이 보이니 일거양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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