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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 그대로가 좋아 - 유아들을 위한 첫 번째 습관 ㅣ Habits of happy kids (성공하는 아이들의 7가지 습관 시리즈) 1
숀 코비 지음, 황인빈 옮김, 스테이시 커티스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8월
절판
성공하는 아이들의 7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아요.
1.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해요.
2. 일을 할때는 목표를 세우고 시작해요.
3. 중요한 일을 먼저 해요.
4. 나에게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방법을 찾아요.
5. 먼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6. 서로 힘을 합쳐요.
7. 늘 새롭게 끊임없이 노력해요.
3세~7세까지의 아이들을 위한 책, 유아들을 위한 첫번째 습관 내 모습 그대로가 좋아를 읽었답니다.
지금 딱 24개월로 우리나라 나이 세살인 우리 아기의 연령대에 맞는 책이라 올바른 습관 정립을 위해 필요한 것 같아 읽게 되었지요.
하드 커버의 표지를 넘기면 속 제목이 나오기도 전에 벌써 참나무 마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라는 플랭카드가 반겨주네요. 내지라고 하나요? 그냥 밋밋한 그림이나 혹은 그나마도 없이 무지로 넘어가곤 하던 이 페이지도 처음 표지와 마지막 표지의 내지 그림이 다르게 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주네요. 아직 어린 아기들에게 설명해주기에도 좋겠지만, 7세경의 아이들이 보면 뚱이네 참나무 마을을 떠올리기에 좀더 구체적이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네요. 저도 어릴 적에 이런 배경 그림을 좋아했거든요. 풍경화 같기도 하고, 암튼 이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놀곤 했지요.
채색없이 연필로 수수하게, 하지만 매우 잘 그린 뚱이네 참나무 마을을 둘러보고 나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뚱이는 울퉁이에게 이쑤시개 뭉치라는 말을 듣고 너무 슬펐어요. 거울을 보고, 자신의 가시를 보고 못생겨서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생각까지 들었지요. 풀이 죽은 뚱이를 위로하기 위해 친구들이 찾아와 이야기를 해줍니다. 두리, 별이, 달이, 콩이 그리고 토토.
뚱이는 친구들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개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바라보고 가시를 위로 아래로 움직여보고 바람을 느끼고, 햇빛에 반짝거리는 가시를 보며 몸에 난 가시를 싫어하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난 내가 좋아, 이 모습 그대로의 내가."
결심을 하고 난 뚱이.
유치원에서는 여전히 울퉁이가 놀리지만, 뚱이는 이제 달라졌어요.
오히려 더 멋진 뚱이가 되었답니다. 뚱이의 놀라운 변신은 책 속에서 만나보기로 해요.
생김새가 다르다고, 혹은 무언가가 남과 다르다고 의기소침해하거나 놀림받은대로 풀이죽을 필요가 없어요.
사실 우리 뿐 아니라 소중한 우리 아이가 남과 조금 다른 외모때문에 놀림을 받는다면 엄마 아빠 마음까지 힘들어지기도 하겠지요. 어린 자녀가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서요. 이 책에서는 그럴때 아이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의 의지를 기르도록 조언을 해줍니다.
부모님이 읽어요 , 이야기를 나누어요. 이것부터 해요. 라는 코너를 통해 책을 읽은 후의 독후활동, 또 부모님과 아이들이 기억하고 넘어가야 할점을 분명하게 해주어 이 책이 온전히 내 것으로 소화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네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아이들이 작가분 (혹은 편집자분의 아이들일지 모를)의 아들 , 딸처럼 남과 다른 귀 모양이나 주근깨 등으로 놀림을 받는다면 엄마 아빠 마음까지도 쓰리고 아프겠지만, 어린 당사자가 겪는 아픔만 할까 싶어요. 무례한 이야기를 듣고 하루를 망치기보다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여 성공하는 아이들의 첫 걸음이 되도록 뚱이의 일화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해주는 고마운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