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두근두근 세계여행 시리즈 15
중앙books 편집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며칠전 발리 100배 즐기기를 읽고, 내친 김에 발리 여행가이드 책 한권을 더 읽었다.

두근 두근 세계여행시리즈 발리.

기존에 보던 여행가이드 북이 대부분 100배 즐기기였던 차에 내 눈이 100배 즐기기에 익숙해져있는 것인지 다른 가이드 북을 보니 처음에는 낯선 기분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100배 즐기기와는 확연히 구분이 된다.

자유여행을 위한 일정 예시가 나와있지않은 점은 아쉬웠고, 대신 도보 자유여행을 위한 커다란 지도와 쇼핑 숍, 음식점 등의 정보가 풍부한 책이었다. 숙소 같은 경우에는 발리 100배 즐기기가 좀더 자세한 설명과 포괄적인 대부분의 인기를 누리는 최신 숙소가 다 나와 있는 반면, 발리에는 블가리 풀빌라라던지 제법 유명한 숙소들이 많이 빠져 있었다. 어쩌면 호화 리조트만 다룬게 아니라 배낭 여행객에서부터 두루두루 다양한 자유여행을 타깃으로 하다보니, 포커스가 달라 다룬 정보들에 차이가 나는지도 모르겠다.

 

여행을 가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일정 중 하나가 바로 맛집 순례다. 뭐 먹을 거야 그냥 간단히 해결하고, 관광지를 둘러보는게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미식여행이 주는 의미가 크다. 그 나라의 고유한 음식에서부터 보편화된 음식이더라도 입소문이 난 그런 곳들은 .. 꼭 둘러보고,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그래서 맛집 정보가 풍성하게 나온 이 책 또한 발리 자유여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의 경우에는 많은 숙소를 다루기 위해서였는지 정보가 요약되거나 많이 함축되어 이 책 만으로 숙소를 정하기엔 부족할 것 같았고, 인터넷이나 다른 가이드북과의 조화를 통해 보다 완벽한 여행을 꿈꿔야할것같았다. 쇼핑샵과 스파의 정보는 (직접 자유여행으로 선택해 다녀와보진 못했지만, ) 맛집 만큼이나 다양한 곳을 소개하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처음 다녀온 발리 여행이 패키지를 이용한 허니문 투어였던 지라 자유여행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앞으로 할 발리 여행은 자유 여행으로 다녀오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상세하게 나와 있는 지도는 일정을 짜고, 계획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라 예상되었다. 도보 전도의 경우에는 1: 7500 비율로 나와 있었고, 책 사이사이 지역별 지도가 소개된 것은 1:10000비율로 나와 있는 정보였다.

 

맨 끝의 간단한 발리 회화에서부터, 자유여행을 위한 준비과정을 소개한 것도 여행 준비를 위해서는 필수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발리 신혼여행지에서 로밍을 해가지 않고, 호텔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하려고 했던 나의 실수(호주에서는 호텔에 공중전화가 있었기에)를 되돌아보면(결국 전화를 못찾아서 허니문 내내 집으로 전화 한통 못걸었었다.), 와르텔 이라는 민간 전화 서비스 회사에 대한 정보는 유용한 정보였다고 본다.

또, 택시, 버스 등의 운송수단에 대해서도 믿을만한 회사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고마운 정보도 세심한 배려였다.

 

서점에서 가이드북을 돌아보면서 여행을 계획하면 언제나 설레임부터 들곤 했다. 하지만, 각각의 책이 다 비슷하다기 보다는 확연히 차이를 드러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책이 자신에게 더 맞는지, 더 필요한지를 찾아보고, (혹은 여러권을 절충해서 봐야겠단 생각이 들수도 있고 )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책으로 여행을 계획하면 준비하는 과정이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페이퍼 상으로는 제한이 되는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최신 정보들은 기존의 책에 나온 정보에 더해서,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짚어가는 돌다리 두드림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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