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100배 즐기기 - 2011~2012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박진주.임서연.허보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온갖 설레임 속에서 발리 100배 즐기기를 읽고, 가고 싶은 꿈의 리조트를 꿈꾸며 개인적인 감상 위주의 서평을 썼었다. 정말 너무 멋진 리조트가 많아서 당장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듯한 기분으로 떠나고픈 그런 매력적인 숙소들이 너무 많아 들떠 있는 감정이 그대로 서평에 실리고 말았다. 쓰고 나서 다른 발리 가이드 북을 읽으니, 여행서로써의 100배 즐기기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구나 하는 마음에 다시 발리 100배 즐기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그저 마치 여행 에세이를 읽듯, 화보집을 보듯 즐거이 넘겨보았던 첫번째 마음과 달리 이번에는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가이드 북으로써 되돌아보게 된 것이다.

 

우선 새로 나온 뉴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내가 가진 여행가이드 북이 대부분 100배 즐기기여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로 누가 봐도 확연히 정리가 잘 된 책이어서 그런지 내 눈에는 쏙쏙 눈에 잘 띄고 잘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책의 도입부에서 발리의 매력에 대한 특색을 짚어주고, 허니문, 가족여행, 관광에 따른 일정을 소개한 후, 차량을 이용한 일일투어 코스도 제안한다.

또 트렁크족 말레이시아 100배 즐기기에서도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 여행 고수 아쿠안들이 뽑은 발리의 최고를 앙케이트로 뽑아 3위씩 올려놓은 것은 수많은 정보들 가운데서 정말 괜찮고 가보고 싶은 추천 스팟들을 고르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기에 객관적으로도 유용한 정보가 아니었나 싶다. 나만 해도 숙소를 고를때 너무 많은 숙소가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았는데, 신혼여행 최고의 숙소, 가족 여행자에게 가장 좋은 숙소, 최고의 럭셔리 숙소 등의 앙케이트 순위를 보고, 그 숙소들에 들어가 보니, 정말 아, 이래서 좋은 곳이구나..수많은 사람들의 앙케이트로 추천받고 검증된 곳이니 여행갈때 우선순위로 고려해봐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최고의 쇼핑 아이템, 마사지 숍 등을 찾아보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택시와 버스 서비스 같은 경우에도 다시 찾아보니, 발리 책 못지 않게, 아니 사실은 더 꼼꼼히 잘 나와 있었다. 버스 시간 같은 경우에는 셔틀 버스 스케줄 까지 지역별로 시간대와 가격까지 나와 있었다.

 

신혼여행을 패키지로 다녀온 나와 달리, 전에 다니던 직장 타부서 동료분은 발리를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다고 이야기해준 적이 있었다. 그때 다녀온 발리 여행이 너무나 설레였다면서, 서핑을 하지 않아도 그저 앉아서 바라만 봐도 너무나 행복했던 꾸따 비치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여행 일정에 없어서 미처 가보지 못했던 꾸따. 자유여행과 패키지는 이래서 차이가 난다. 그리고 허니문과 일반 여행 역시 차이가 나고 말이다. 자유여행으로 일반여행을 가면 정말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쏙쏙 골라 숙소도 정하고, 스팟도 정해서 볼거리 , 먹을 거리를 즐기다 올 수 있어 좋다. 물론 말이 자유로이 통하지 않으면 겪는 곤란도 있지만, 그것 또한 여행이 주는 새로운 긴장과 스릴이 아닐까?

 

꾸따의 클러빙 100배 즐기기 같은 경우에는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는 많은 청춘들에게 관광지에서의 들뜬 밤을 보내게 하는데 활력소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클럽이 무료 입장이라니 이 얼마나 신나는 정보인가?

 

촘촘하고도 상세한 눈에 쏙쏙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들 가운데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레스토랑과 숙소 소개였다. 특히 발리 100배 즐기기의 수많은 숙소 소개들은 그저 그 멋드러진 풍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게 만들었고, (사진이 정말 많고 친절한 부연설명이 눈에 띄게 효과적이었다)작은 글씨로 빼곡히 소개된 숙소 리뷰들도 숙소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했다. 깊은 밤, 연휴가 끝나갈 무렵, 발리여행에 대한 두 권의 가이드북을 읽고 나니 가라앉았던 마음이 다시 또 붕 떠버리는 느낌이 든다. 늦은 휴가를 다녀온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이렇게 설레면 안되는데 말이다. 올해는 신랑 휴가가 더이상 없고, 내년에나 시간이 될 것 같은데, 마음은 벌써 발리로 떠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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