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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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의 모 인기 리포터가 진행하는 (조영구씨로 기억을 하는데) 살림의 여왕들의 빛나는 팁, 또 잡지 및 신문 등에 소개되는 유명 와이브로거 주부들의 팁들, 짧게는 가계부 등에 소개되는 실속 정보들까지.. 아, 저렇게 하면 좋겠구나 하는 놀라운 살림 지혜들을 속속들이 소개하는 그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일일이 다 챙겨 보거나 읽고, 기록까지 하면서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을때가 있었다. 볼때는 정말 무릎까지 쳐가면서 감탄하며 보지만, 막상 내가 일을 하려고 하면 그저 빨리빨리에 치우쳐서 그 방법들을 잊어버리고 그냥 기존에 하던 식으로 하곤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적어놓은 쪽지가 사라졌거나 적지 않아 기억나지 않아서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큰 이유가 되곤 했다.



청소, 세탁, 친환경 인테리어, 에코라이프, 식품 보관, 가족건강과 화장품, 피부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 거의 모든 정보를 망라하고 있으면서도 하나하나 다 기록하거나 혹은 인터넷 등에서 찾아보고 싶었던 유용한 정보들만 모아모아, 세심하게 소개된 책.

이 책 [친환경 살림의 여왕]은 바로 월간 헬스조선 기자들이 발로 뛰어 만든 생생한 정보, 독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생활 밀착형 살림 노하우를 엮은 것이다.




결혼 5년차임에도 아직도 초보 주부티를 벗지 못한 나는 살림, 특히나 청소쪽에는 유난히 취약한 편이었다. 비위가 약해 한때 떨어진 머리카락등을 보는 것도 싫어해서..화장실 청소를 꼼꼼히 하지도 못했고, 덕분에 깨끗하게 리모델링해서 들어온 집의 화장실이 반짝반짝한 새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청소를 해놔도 어딘가 엉성한 것이 다시 청소하고픈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허술한 면모를 보이곤 했다. 특히나 변기 청소는 어떻게 하면 남들처럼 광나게 할 수 있을까가 항상 고민인 주부였다.



티브이 홈쇼핑 등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아주 강력한 세정력을 가진 세제를 쓴다?

이 책에서는 친환경 삶을 강조하면서도 인체에 해가 덜가는 재료들로 깨끗하게 소독하고, 청소하고, 살림을 빛이나게 하는 각종 노하우들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게다가 청소법등에 대한 팁들도 친절히 소개되어 있어서 정말 친절한 청소 매뉴얼을 얻은 그런 느낌마저 들었다. 내게 꼭 필요했던 그런 책이라고 계속 누누히 다짐이 되는 그런 마음.


스타킹에 10원짜리 동전을 몇개 넣어 음식물 쓰레기 망에 걸어두면 음식 찌꺼기가 부패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24p

가스레인지의 경우에는 손잡이도 손때와 기름때가 덮여있으므로, 손잡이까지 떼어내어 후드와 마찬가지로 식초와 뜨거운 물을 1:1로 섞은 물에 2시간 정도 담근 후 마른 행주로 닦는다. 25p



변기는 표백과 세정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반세제보다는 염소계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1p

변기청정제대신 붕산, 소다로 자주 청소한다. 162p(진짜 에코라이프)

거실 바닥은 진공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후 식초와 물을 1:3으로 희석해 스프레이에 담아 뿌리고 걸레로 닦는다. 유통기한이 지나 상한 우유를 마른 헝겊에 적셔 마룻바닥의 얼룩이나 가구를 닦는다.

우유로 닦은 후에는 반드시 물로 한번 더 닦는다. 34p



이제 두돌이 된 아기를 키우며 백일까지는 아기 내복과 가제수건을 항상 삶아주곤 했었다. 내복에는 삶지 마세요 라고 씌여있었지만, 너무 어린 아기는 면역력이 약할 것 같아 천기저귀, 내복, 가제수건을 모두 삶아야 직성이 풀렸다. 지금은 거의 삶아주지 못하는 편이지만 말이다. 그때 방법을 잘 몰라서 (빨래후 삶는건지 삶은 후 다시 세탁하는 건지..)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하였지만 방법도 제각각이고 궁금증은 사실 100%해소된것이 아니었다. 이 책에서는 세탁 방법까지도 꼼꼼히 다루고 있어서 빨래 삶기도 나와 있었다.




빨래비누로 애벌빨래를 한 후 삶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오래 삶지 않는 것이 포인트.(왜 우리 신랑은 나한테 30분 이상 오래오래 삶아야한다고 강조를 했는지..) 빨래 삶는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20~30분 고온 상태로 두면 천이 덜 상한다.



빨래를 삶으면 표백작용과 살균작용의 효과를 얻지만 끓는 물에 노출된 면 소재는 빨리 상하고 쉽게 늘어난다. 삶을 수 없는 소재는 저온에서 살균하도록 액체형 살균 표백제를 구입해 넣거나 표백제나 표백기능이 있는 과탄산을 이용해 세탁하면 된다. 78p



아기옷은 표백제와 섬유유연제는 자제하고, 표백제 대신 베이비파우더, 유연제 대신 식초를 헹굼물에 1~2방울 넣어 3분 정도 담근 후 세탁한다. 삶을 때는 3~4분 정도가 적당하며,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가스불을 끄고 이미 뜨거워진 물로 삶는다. 82p








그동안 궁금했지만, 어디에 일일이 다 물어볼 수도 없고 (지식인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혹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 미처 묻지 못했어도 알면 너무나 유용한 생활의 팁이 될만한 각종 지식과 노하우들.

식재료에 대한 것들과 화장품 등에 대한 정보들도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가 얼마나 많았는지 깨닫게 해주는 것들이 많았다. 살림의 여왕이 되면서, 친환경까지 생각해 가족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일등 주부로 만들어주는 책. 이 책을 읽고 나니 아득하게만 보이던 살림이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가까운 지인이 결혼을 하거나, 혹은 미처 살림에 익숙하지 못해서 곤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봄으로써 그녀를 살림고에서 구해주는게 어떨까? 사실 초보주부뿐 아니라 살림 만능꾼으로 거듭나고싶은 보통 주부들에게도 너무나 유용할 그런 책이었기에 어느 누구에게 추천을 해도 각각의 눈높이에 따라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친환경 살림 백과 사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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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구두 2010-10-28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ㅎㅎ 잘 보고 갑니다...ㅋㅋ

러브캣 2010-10-29 03:13   좋아요 0 | URL
ㅎㅎㅎ 방가방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