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amed 야성 하우스 오브 나이트 4
P. C. 캐스트.크리스틴 캐스트 지음, 이승숙 옮김 / 북에이드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뱀파이어들이 인간을 학살하자 곧바로 인간들이 뱀파이어를 죽이는 모습을 보았어.

폭력과 증오와 암흑으로 가득 찬 세상도 보았고.

그리고 어둠 속에서 뭔지 알 수 없는 끔찍한 생물체를 보았어.

 

네가 죽기 때문에 그 일이 모두 일어나는 걸 봤어.

조이, 네 죽음 때문에 그 일이 일어났어. 62p

 



 

뱀파이어 소설 중 재미나게 읽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가 바로 하우스 오브 나이트이다. 나이트하우스라는 뱀파이어 학교의 새내기 뱀파이어 조이 레드버드와 그 친구들, 그리고 학교의 최고 여사제인 네페레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시리즈인데, 이번에 4편 야성이 나왔다. 1권 상징서부터 한편도 빠짐없이 봐왔던 지라, 신간이 번역되어 나오길 기다리는시간이 유독 길게 느껴지고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번역본을 읽는게 원서 읽는 속도보다 빠른지라 꾸욱 참고 기다려야했던 아쉬움..

 

이제 만난 야성은 일반 책 두권 두께의 두툼한 책이었고, 그 두툼한 책 역시 질리지 않게 금방 읽어내릴수 있는 내용이었다. 사실 초반부에는 약간 중복되다시피, 전편들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기 때문에 책 간격이 조금 벌어져 있어도 전편의 내용을 쉽게 떠올리며 연결해서 읽을 수 있었다.

 

세번째 권인 선택에서 충격적인 일들이 연속해 일어났기 때문에 4권이 더욱 기다려졌다.

멋진 남자친구 에릭에 이어 뱀파이어 최고의 인기 매력남 로렌 교수까지 조이에게 접근해왔는데, 그 모든 남자친구들과 거리가 멀어질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게다가 조이를 따르던 친구들로부터도 냉대를 받게 되어 혼자가 되고 만 조이. 게다가 3권에서 인간이 되어버린 아프로디테가 4권에서 다시 이마에 상징이 나타났고, 단짝인 언데드 신세의 스티비가 다시 무언가 또다른 존재로 되살아난 듯 하였다. 모든 일이 뒤죽박죽 되어버린것일까?

 

4부의 시작은 이런 조이에게  아프로디테가 네가 죽는 예언을 두가지나 보았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다른 사람도 아닌 주인공의 죽음이라니.. 조이는 10대다운 발상으로 이 끔찍한 상황이 두렵기도 하고, 모든 이들을 구하는 중심에 자기가 있는 것이 몹시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여학생이 아닌 미국 인디언 할머니의 후손이자 닉스님의 은총을 받은 예비 여사제가 아니었던가?

 

난 여기서 지내며 계속 새내기인 척 해야해. 조이 혼자 두지 않을 거야. 92p

 

게다가 못된 마녀였던 아프로디테는 여전히 독설을 내뱉지만, 조이의 곁을 지키는 벗으로 남겠다고까지 하고..

뱀파이어 새내기이자 최고 여사제가 될 운명을 지닌 조이이기에 주위의 시샘과 부러움을 모두 받아내고 감당해야하지만, 가장 큰 부담은 바로 모두가 존경하는 여사제 네페레트의 음모를 혼자서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무서운 존재들을 양산하며 그녀를 경계하는 네페레트의 강력한 힘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넌 이해하지 못할 거야.

난 항상 과녁을 맞히는데, 과녁이 언제나 내가 맞히려는게 아니라는 뜻이야. 166p

 

비범한 재능을 지닌 스타크, 그의 재능은 사실 사람들, 아니 뱀파이어들을 두렵게 할 그런 재능이기도 하였다.

새로운 전학생 스타크까지 오게 되면서 남자친구를 딱~! 끊기로 했던 우리 조이는 또다시 설렘의 감정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헤어진 남자친구 에릭은 다시 드라마 교수가 되어 그녀를 가르치는 교수로 되돌아오기까지 하고..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로 가슴이 설레지만, 하지만 그에 맞서 죽음과 전쟁을 경험해야 하는 무서운 이야기까지 전해지는..

얼마전 읽은 허쉬허쉬에 나오는 타락천사 이야기까지 가미된 이번 편 야성! 뒷장으로 넘어갈수록 더욱 그 흥미진진함에 몰입하게 되어 아, 가장 재미있을 무렵에 또 딱 끝났구나 하는 아쉬움까지 들었다.

 

어느때보다도 더욱 흥미진진한 하우스 오브 나이트 시리즈 중 하나였다. 진정한 전쟁은 이제 시작된 것인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네페레트의 음모가 5권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힘이 커질수록 몸의 문신이 번져 나가는 우리 조이의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완성이 될지 기대해보는 재미가 더욱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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