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를 사랑한 기니피그 아삭이 - 초록 나눔 이야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11
샬럿 미들턴 글.그림, 서정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아마도 제목을 유심히 기억하지 않았더라면 그림만 보고 익숙한 동물, 햄스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엄연히 기니피그 랍니다.

엄마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동물,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느낄까요? 고양이, 강아지 아니면 코끼리, 호랑이처럼 익숙한 동물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동물들에게도 관심을 더 갖게 되는 아이들이 되길 바래요. 하나둘 알게 되면서 조금씩 더 새로운 동물들도 배워나가게 되고 엄마보다도 더 많은 동식물을 알게 되면 엄마는 더 행복해질 것 같아요. 

 

사실 엄마는 기니피그를 직접 본적이 있기는 해요. 바로 대학 다닐때 실습실에서 실험 동물로 만났답니다. 아주 잠깐의 만남후에 헤어져야해서 기니피그에 대한 기억이 안타깝기만 하지만, 동화책 속의 아삭이는 햄스터만큼이나 귀엽고 따뜻한 동물이랍니다. 엄마도 잘 알지 못하는 기니피그를 아이와 함께 만날 수 있어 행복한 소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어쩌면 이 책을 읽는 계기를 통해 기니피그란 어떤 동물일까? 같이 찾아보는것도 좋은 시간이 되겠지요.

 

기니피그 아삭이는 민들레잎을 참 좋아한대요.

여기저기 마치 잡초처럼 무성히 자라는 민들레잎이 아삭이네 마을 기니피그들에게는 너무너무 맛있는 주식이랍니다. 샐러드, 샌드위치, 쥬스 모두모두 민들레잎이 빠지지 않았어요. 그냥 생으로 우적우적 씹어먹어도 너무너무 맛있었지요.

 

우리 아가들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겠지요? 요즘 입이 무척 짧아진 우리 아들은 아삭이처럼 잘 먹는 메뉴가 따로 없어요. 아, 참 오늘 보니 찐빵을 좋아하더라구요. 이왕이면 아삭이처럼 생야채를 즐겨먹으면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아뭏든 아삭이네 마을은 하루 종일 민들레 잎을 씹어먹는 행복한 소리로 가득했어요. 

 

어느날 민들레잎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음식점 차림표와 가게에서도 민들레 대신에 맛없고 질긴 양배추가 대신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얼마 남지 않은 민들레잎은 인터넷을 통해 살 수 있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돈을 내야 했어요. 맛좋은 유기농 민들레 잎을 말이지요.

 

어딜 가도 더이상 민들레를 발견할 수가 없었는데, 딱 하나 아삭이 방 창문 바로 옆에서 자라는 민들레 하나가 있었어요. 아삭이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요. 아삭이는 침이 고였지만, 자신도 다른 기니피그들도 먹어선 안된다고 생각했지요.

 

세상에 남은 마지막 민들레일지도 모르잖아요.

 

원하는 무엇인가.. 특히나 그것이 엄청 맛있는 것일 경우에 맛있는 것을 앞에 두고 먹지 않고 참는다는 것은 참 힘들고 괴로운 일이예요. 특히나 자제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엔 더더욱 힘든 일이지요. 우선 내 입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기에 남이야 어떻든, 나중이야 어떻든 먹어치우려고 했을 거예요. 하지만, 아삭이는 그러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삭이의 노력으로 세상이 변화하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하나 남은 민들레로 아삭이네 마을을..아니 기니피그네 세상 전부를 살릴 수 있을까요?

민들레를 먹는 것만큼이나 소중한 일이 있어요. 아삭이는 공부를 통해 깨달음을 얻습니다.

 

아삭이의 지혜를 한번 배워보아요.

그리고 어린이 친구들도 아삭이처럼 현명한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보아요.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건 슈퍼맨 같은 강한 힘을 가진 사람만 해낼 수 있는게 아니예요.

아삭이와 같은 따뜻한 마음, 그리고 현명한 지혜를 갖고 있으면 작은 일부터 하나씩 실천하면서 결국은 세상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를 하게 된답니다.

 

아삭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민들레의 이야기 속으로 한번 같이 들어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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