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하늘을 날 수 있지? 모 윌렘스의 인지발달 그림책 2
모 윌렘스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부터 아들이 좋아했던 캐릭터, 모 월렘스의 야옹이랍니다.

이 시리즈로 먼저 두 권의 책을 보여줬었는데, 책 낯가림이 있는 우리 아들도 선이 분명하고, 그림이 보기 편한 이 책은 처음 본 순간부터 관심을 갖고 끝까지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엄마에게도 자꾸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완소 책 중의 하나가 되었구요.

 

<아기 양아 이제 잘 시간이야> <강아지야 넌 어떤 소리를 내니? > 두 권의 책으로 이미 야옹이를 사랑하게 된 우리 아들은 새로 만난 <누가누가 하늘을 날 수 있지?> 또한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펼쳐들더라구요.

 

모 월렘스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니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바로 비슷비슷한 상황과 동물들의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다가, 마지막에 반전같은 재미난 일이 발생한다는거죠.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이 상황이 무척 재미나게 느껴질 것 같았어요.

 

예를 들면 아기양아 이제 잘 시간이야에서는 잠자리에 들기전에 동물들이 여러 잠자리에 들기전의 행동을 하고 야옹이는 반복적으로 질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밤에 자지 않는 부엉이가 짜잔하고 나타나지요. 부엉이와 야옹이는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까요?

 

강아지야 넌 어떤 소리를 내니? 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의성어 동물 소리를 내는 동물들이 나란히 등장해요.그리고 마지막에는 토끼. 정말 토끼는 어떤 소리를 낼까요?
 

이번 책에서도 역시 그 법칙은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궁금해지는 그 답변에 모 월렘스 만의 재치있는 반응으로 즐거이 넘어갑니다. 그리고 다른 동물들도 사랑으로 답변을 해주고요.

 

우리의 예쁜 야옹냥, 이번 편에서도 어김없이 호기심 많은 질문쟁이 친구가 되었네요.

우리 귀여운 아기들도 이렇게 질문을 하러 다니는 때가 곧 오겠지요?

 

꿀벌아 꿀벌아 하늘을 날 수 있니? 라는 질문에 그네타던 꿀벌이 "잘봐" 하면서 답변을 하고 윙~윙~ 소리를 내며 멋지게 비행을 합니다.

새야 새야 하늘을 날 수 있니? 라는 질문에는 모래놀이하던 새가 잘봐 하고 답변하고서 파닥파닥 소리를 내고 곡예하며 날아가지요.

호기심 많지만 예의도 바른 야옹이는 정말 솔직하게 표현을 하지요. "와 멋지다"라면서요.

 
 

 인지발달 그림책이라는 어려운 말이 붙어있는 모 월렘스 시리즈지만,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즐기는 사이에 짤막한 글과 그림에도 얻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궁금증을 야옹이가 대신 물어봐 줌으로써 조금은 해결이 되구요. 그리고 동물들의 날아가는 소리가 의성어로 등장함으로써 재미난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거지요. 또 질문과 답변이 반복적으로 진행이 되니, 질문 답변 형식의 대화법도 배우고, 하늘을 하는 동물에 대해 배우게 되는 거지요. 누가누가 하늘을 날 수 있나? 하나하나 짚어 보며 아이들은 하늘을 나는 새, 곤충,박쥐 등에 대해 조금씩 인지하게 됩니다
 

어, 그런데 하늘을 날 수 없는 동물이 등장하네요. 혼자서 스프링 오리를 타고 있던 코뿔소를 보고 모두들 긴장합니다. 코뿔소는 과연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야옹이처럼 덤블링을 하는 걸까요?

 

다음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엄마까지 궁금해지는 재미난 모 월렘스의 그림책,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엄마도 재미없는 그림책은 읽어주기가 싫은데, 이 책은 엄마도 재미있으니 같이 읽는 시간이 더욱 행복한 시리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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