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좋아! 베이비 스티커 그림책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 왕 시리즈가 우리 아이가 만난 최초의 스티커 책이었답니다.

22개월인 우리 아들보다 6개월 빠른 친구네 딸은 진즉에 스티커 책에 홀릭되어서 보이는 스티커마다 방이며 책에 붙여 놓고 혼자 앉아서 한권을 다 붙이며 노는데 열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들에게도 스티커 책을 사줘야지 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처음으로 아들에게 선물해줬던 창의력 스티커 왕.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아기 테이블에 가서, 그 책을 붙이는데 정신이 팔려서 정말 너덜너덜할 정도로 다 붙인 책이 되었답니다. 워낙에 붙여도 시리즈는 스티커 종류가 400~600가지나 되어서 아이들이 한참을 붙이고 놀 수가 있지만, 아무래도 난이도는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좀 쉬운 것부터 시작하긴 했어야 했는데 말이지요.

같은 삼성 출판사에서 나온 동물이 좋아는 붙여도 시리즈보다 쉬운 단계였답니다.

책도 보드북이라 스티커를 떼내면 책이 다 떨어져서 너덜거리는 종전의 책과 달리 이 책은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서도 아이에게 그림책처럼 보여줄 수 있어 장점을 갖춘 책이었어요. 붙여도 시리즈보다 더 어린 아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스티커 갯수는 100개 정도였구요.

 

맨 첫장은 역시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친근한 멍멍이부터 시작이 되네요. 그 다음에는 고양이 그리고 집에서 키우는 각종 동물들, 그리고 숲에서 만나는 동물들, 나무 위의 새들, 땅속에 사는 동물들, 바닷 속 물고기들, 뒤뚱뒤뚱 얼음나라 동물들까지 멋진 동물들이 모두모두 모여 있어서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가들과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붙이고 놀기에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빳빳한 보드북인것도 행복한데 우리가 교과서를 소중하게 포장했듯이 비닐로 다시 한번 쌓여있어서 (뜯어내는 비닐 말고 책 포장용 비닐 말입니다.)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엇어요. 비닐의 모서리에 아기 손이 베일까 걱정되는 엄마들이라면 과감히 비닐을 벗겨내도 되겠지만요. 책 모서리도 당연히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서 아기 엄마와 아기 모두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답니다.

 

창의력, 동물, 그리고 한글까지 총 세권의 스티커 북으로 놀았던 우리 아들.

이 책은 사진이 아닌 그림 스티커 인데다가 구성이 새로워서 느낌이 다른가 봅니다.

혼자 또 열중하는 자세로 열심히 붙여 보네요.

 

처음에는 스티커 북인지도 모르고 데면데면하게 굴더니 (새책은 좀 낯설어 하는 편입니다. ) 책의 비닐 뒤에 붙어있던 스티커를 떼내어 줬더니 눈이 똥그래지면서 열심히 열중해서 붙이기 시작하는 모습이 엄마 눈엔 한없이 귀엽기만 하더라구요.

 

딱딱한 보드북도 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은 예전 붙여도 시리즈를 떠올리며 붙여놓은 스티커를 다시 떼어 다른 곳에 붙이겠다는 강렬한 의지의 표현이랍니다. 한번 붙이면 잘 안떨어지는 스티커라 아들의 의지는 욕심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이왕이면 붙였다 뗐다 하는 재질이면 더 재미났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그림과 잘 어울리는 스티커의 조합이 새로운 그림책으로 재탄생되는 것 같아서 아이와 만들어가는이야기책으로 활용해도 좋겠네요.

 

재미나고 즐거운 삼성출판사의 동물이 좋아!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첫 스티커 북으로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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