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합격생 노트 비법 - 공부의 神 필기 노하우
오타 야야 지음, 김성은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에 이런 책을 진작에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이제는 예비 학부모의 위치가 되었으니, 앞으로는 새로운 의미에서 이 책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리라.

 

언젠가 읽었던 일본 만화책에서 도쿄대에 합격하기 위해서 10수도 불사하는 그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다. 실제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우리나라 서울대 입시 못지 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도쿄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 만화책이었다.

매년 일본 최고의 수재들이 만명씩 지원하고, 3000명만 합격을 하여 나머지는 모두 고배를 마신다는 도쿄대. 

저자가 출간한 두권의 책 [도쿄대 합격생의 노트는 아름답다]와 [도쿄대 합격생의 노트는 왜 아름다운가]를 한권으로 엮어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는 도쿄대 합격생들이 실제로 학창시절에 이용한 200여권의 노트를 모아 분석한 뒤 필기비법을 7가지로 정리하여 누구나 최고의 노트를 만들 수 있고, 이로 인해 성적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일본 도쿄대의 입시는 우리나라와 입시와 다르긴 하지만, 최고의 노트 정리 노하우를 습득한다면 어느 입시에서나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도쿄대 합격생들과의 인터뷰 내용도 곁들여져 있어서, 그들이 어떻게 공부를 했고,어떤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는지를 엿볼수 있었다.

특히나 도쿄에서 나고 자라서 꾸준히 공부한 친구들과 달리 지방 출신이라 학교에서 단 한명도 도쿄대에 간적이 없는 사세보 출신의 나카무라 다이치가 가족의 든든한 지원으로 도쿄대에 당당히 합격한 것은 눈에 띄는 이야기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강남권에서 어려서부터 꾸준히 공부를 해온 친구들과 지방에서 아무래도 사교육의 영향을 덜 받은 친구들이 나란히 경쟁하는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나카무라의 경우에는 규슈대학까지는 몰라도 사실 도쿄대학을 지원할 정도의 성적이 아니었고, 그가 최선을 다해 치룬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c 성적을 받았는데, 이것이 그의 최고의 성적임을 감안할때 도쿄대 합격은 정말 그의 능력 그 이상의 성과였다.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서부터 부모님까지 자신 하나를 믿고 할 수 있다는 힘을 실어주며 믿어준 힘으로 그는 자기 기량 밖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최고의 대학 합격생들은 과연 어떻게 공부를 했을까? 어떻게 노트 정리를 했을까? 하며 그들의 노트를 들여다보면 정말 꼼꼼하게 잘 정리되어 있음에 감탄하게 된다. 나 또한 학창시절에 열심히 노트를 정리하는 편이었지만, 사실 시험 기간에 그 노트들을 꼼꼼이 다 리뷰하여 내 것으로 만든다는게 힘든 일이기는 했다. 적어도 이들은 자신이 정리한 노트의 모든 것들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내었다.

 

기본은 바로 그것이다. 뛰어난 노트 정리 못지않게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시키는 것.

문제집, 참고서 등이 아닌 공부 방법, 그것도 최고 대학 합격생들의 노트 비법과 노하우를 소개하며 최고의 꿈을 갖게 하는 든든한 책. 도쿄대 합격생들의 노트비법으로  이 책에 실려있는 공부의 신의 기를 받아 우리 아이들도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아이가 되도록 바래본다. 그러면서도 엄마의 꿈이 이제는 내가 아닌 아이에게 전해진다는게 다소 미안하기도 하였다.

 

저 아이는 어쩜 저렇게 공부를 잘했을까? 묻고 싶은 일들이 있었다면, 그들이 노하우를 전해주는 이 책을 열어보고 평범한 듯 하나 기본부터 새로운 그들만의 정리 방법을 한번 따라 보는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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