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뚝딱 요리 - 까탈스런 솔로 입맛을 사로잡는 메기맹이의
서지명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7월
품절


2030들이 기다려온 바로 그 책! 이란다. 나 또한 메기맹이님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많아서 얼른 룰루랄라 만들어보고픈 그런 책이었다.



전문 요리사님의 책들도 관심가지만, 요즘은 파워블로거들의 레시피가 인기 만점이다. 나 또한 레시피를 검색해서 요리할때 주로 듣던 이름들이 파워블로거 분들이었고, 대부분은 몇년 안에 멋진 요리책들을 내곤 하셨다. 그 맛있는 요리들을 따라 해먹으며 어찌나 그 재능들이 부럽던지..




메기맹이님은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요리를 잘하시는 어머니와 손재주가 좋으신 아버지를 닮아 어려서부터 뭔가만들기를 좋아하고, 대학 이후에는 자취 요리실력을 쌓아 인기 블로거로써 거듭나신 분이다. 요리가 전공이 아니었지만, 요리로 성공하게 되는, 정말 부러운 분들 중 한 분인것이다.

맛있는 요리를 먹는 것을 더 좋아하기에 만드는 재주를 가진 분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다행인 것은 이 분들이 그 재능을 조금씩 나눠주고자 이렇게 친절한 레시피 책까지 만드신다는 것!



신랑이 좋아하는 한식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레스토랑 레시피 등의 화려한 만찬, 완소 도시락, 베스트 간식, 안주까지.. 정말 책장을 넘길수록 침이 고여가는 레시피들로 가득해 보는 내내 눈이 호사를 했다.

방법도 까다롭지 않고, 솔로들이 간단히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되도록 쉬운 레시피들로 엄선을 해서 올리신듯 하다. 아니면, 메기맹이님의 기본기가 원래 쉽게 요리하는 방법을 전수하시는 분이시던가.


화려한 싱글들이 좋아하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훌륭히 어울릴. 그러니 내 입맛에는 정말 딱인 그런 요리책.

먹고 싶은 요리가 있어도 아기 데리고 외식하기가 녹록지 않아 좌절했던 지난날을 잊고, 이 책을 옆에 끼고 매일매일 새로운 메뉴를 해보는 재미가 새로울 듯 하다. 물론 아기는 잠시 동생이나 부모님께 부탁드리고, 나는 뚝딱 뚝딱 메뉴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외식비도 절감하고 맛있는 요리도 해먹고 할 생각을 하니, 동생과 엄마의 방학 동안 내 몸무게가 또 늘지 않을까 미리 걱정도 되었다.



대부분 짐작되는 메뉴들인데, 이름부터가 생소한 마스찬콜라. 메뉴에서 보고서 이 게 무슨 메뉴지? 하고 제일 궁금했던 음식이다. 아, 크로스무슈도 처음 보는 구나. 두 요리를 살펴보니 크로스무슈는 샌드위치 같은 데에 위에 치즈를 뿌려 구워낸 것이고, 마스찬콜라는 해물 크림 스파게티를 그릇처럼 구워낸 또띠아에 담아내어서 또띠아까지 먹는 것이었다. 그 요리를 판매하는 보노빠쓰또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메뉴 명을 그대로 따온듯 하였다. 같은 이름은 아니지만, 다른 레스토랑에서 얇은 빵 반죽 안에 크림 스파게티가 들어있고, 빵으로 덮여 있다가 빵을 찢어서 안의 파스타와 빵을 적셔서 먹는 메뉴를 먹어봤던 터라, 이 메뉴(마스찬콜라)도 제법 맛있을 것 같았다.



레스토랑에서는 맛있게 먹곤 했지만, 정작 집에서는 직접 만들지 못했던 감자 수프도.. 책의 쉬운 레시피를 보니 얼른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고소하게 끓여서 아기와 함께 나누어 먹어도 부드럽게 잘 넘어갈 듯 한 메뉴였다.


보기만해도 침부터 고이는 메뉴 중에는 게살 크루아상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서브웨이의 시푸드 샌드위치(게살이 들어간)를 좋아했던 터라, 이 메뉴는 조만간 꼭 해보자는 다짐이 생겼다. 어쩌면 더 맛있을지 모르게 촉촉해보이는 그 느낌이 참 좋았다.


김치와 돈까스를 결합시킨 김치동의 경우에 양은냄비에 끓여낸 것이 정겹기까지 하였다. 솔로들이라면 라면 맛있게 끓이려고 하나쯤 갖고 있는 그 작은 양은냄비 말이다. 한끼 뚝딱 맛있게 해결한 한끼 밥상들. 이 메뉴들은 신랑과 같이 해먹어도 좋을 일품요리들이었다. 닭고기 당면덮밥, 해물볶음우동, 매운갈비찜, 그리고 유명한 유가네 닭갈비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이 무척 많아서, 수제 버거, 또띠아 피자, 퀘사디아 등 집에서 엄마가 해주면 "엄마 최고야"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난 아직 아기가 어려서 해줄 수 있는 메뉴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내가 아이 입맛이니 스스로 해먹고 만족하는게 우선은 빠를 것 같다.)


베니건스의 몬테크리스토, 아웃백의 오지치즈 후라이, Tgi의 케이준 치킨 샐러드, 그리고 느끼함을 개선해주는 김치 햄버그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요리들이 나를 유혹한다.



레스토랑이 별거랴. 맛있는 요리와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 바로 그 곳이 최고의 레스토랑이지~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내 입맛에 부합하는 책 , 메기맹이의 손쉬운 뚝딱 요리로 우리집 외식비를 확 줄여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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