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야! 넌 어떤 소리를 내니? 모 윌렘스의 인지발달 그림책 3
모 윌렘스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7월
절판


모 월렘스 님의 또다른 책, 아기양아 이제 잘 시간이야 (http://melaney.blog.me/50092118990)를 너무나 재미있게 아기와 읽었던 터라, 새로 만나는 강아지야! 넌 어떤 소리를 내니? 또한 무척 기대되는 책이었답니다. 역시나 아기가 처음부터 관심을 갖고 보기 시작합니다. 그림의 선이 분명하고, 마치 만화처럼 캐릭터가 강해서, 아기 눈에도 쏙쏙 잘 들어오나 봅니다. 아기 그림책은 아이의 관심을 잘 이끌고, 내용을 충분히 잘 전달해주는게 가장 목적성이 큰 것 같아요. 많은 아이 그림책들을 읽다보면, 마치 아이 책인데도 예술작품을 표방하듯, 다양한 독창적인 시도가 새로운 책들도 있었지만, 아이는 생각보다 그런 책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거든요.



예전 책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겉표지와 속표지의 제목은 그대로지만, 그림은 점차점차 달라집니다. 표지의 그림을 통일하거나 생략해서, 아이들이 표지에 관심을 덜 갖게 하는 다른 책들과의 차별화된 전략이 아닌가 싶었어요. 계속 그림이 달라지고, 조금씩 상황이 달라지니까.. 속표지도 놓치지 않고, 그림을 짚어 보고 넘기게 됩니다.


야옹이의 친구 강아지가 오븐에서 과자를 꺼내려던 차에 후다닥 달려온 야옹이의 질문을 받습니다.

"강아지야 강아지야 넌 어떤 소리를 내니?"

그러면, 우리 아기들 자신있게 멍멍~ 이라 외칠 수도 있고 (아무래도 강아지의 멍멍은 쉽게 배우는 말인 것 같아요. 우리 아기 아직 강아지라고는 못해도.. 정말 오래전부터 멍멍~ 은 말했거든요.) 용기를 갖고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아기들이 보편적으로 대부분 좋아하는 동물인 강아지와 야옹이, 그들의 등장이 아이들을 반겨줍니다.



뼈다귀 과자를 꺼내든 강아지는 마치 노래하듯이, 멍멍! 멍멍! 을 외쳐봅니다.


홍차를 우리던 (ㅎㅎ 붉은 티백이라 홍차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병아리에게도 야옹이가 질문을 하지요.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던 젖소에게도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그 우렁찬 대답에 깜짝 놀라지요.



맨 마지막에 야옹이가 질문하러 간 친구는 누구일까요?


바로바로~!! 짜자잔!! 토끼군이랍니다.

아, 토끼! 맞다. 토끼는 어떤 소리를 낼까요? 작가는 우리도 못 내리는 대답에 어떻게 답을 내려 줄까요? 갑자기 엄마인 저도 다음 페이지가 몹시 궁금해집니다.



기대하는 야옹이, 그리고 토끼 귀가 번쩍! 표정 보이시나요? 아주 인상적인 표정이지요!

토끼의 대답에 모두 모여 화답을 해줍니다. 그 화답이 궁금하신 분들은.. 너무나 친근한 동화책, 강아지야 넌 어떤 소리를 내니? 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하게 동물들의 소리를 전해주는 듯 하면서도 친구의 마음까지 헤아려주는 동물 친구들이 너무나 이해심 깊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동화책이랍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엄마 마음까지 찡해지는 것 같았어요.

예쁘고 귀여운 우리 아가들이 재미난 그림책으로 친구들과의 우정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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