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양아! 이제 잘 시간이야! 모 윌렘스의 인지발달 그림책 4
모 윌렘스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7월
절판


만 21개월의 귀여운 우리 아들, 요즘 고양이만 보면 냐~ 하며 귀여운 울음 소리를 따라하곤 하네요. 아직은 많은 말을 하지는 않지만, 말하는대로 짚거나, 갖고 오는 걸 보면 다 알고 있긴 한 것 같아요. 어떤 육아서적을 보니, 말을 당장 많이 하지 않는 다고 해도, 아이가 인지만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어휘의 상당부분을 습득하고 제대로 발달하고 있는 거라는 이야기가 나와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겠지요. 언젠가 걸음마를 하듯, 말문도 그렇게 갑자기 트이는 날이 올테니까요.



칼데콧 상? 매년 여름 미국 도서관 협회 분과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으로 같이 문학 부문에서 수상되는 뉴베리상과 함께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출처-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C%B9%BC%EB%8D%B0%EC%BD%A7%EC%83%81



칼데콧 상 수상 작가인 모 월렘스의 그림책(글, 그림 모두 모 월렘스 작품이예요)이랍니다. 모 월렘스는 세서미 스트리트와 큰 도시의 양들로 에미 상을 여섯차례나 수상한 작가라네요.

이 책은 우리 아기 연령에 딱 맞는 글밥과 선명한 그림체가 무척 마음에 드는 그런 책이지요. 예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제야 아기에게 보여주고 있는 게으른 엄마입니다.



책 낯가림이 심한 우리 아기.. 이 책은 오던 첫날부터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글밥이 지루하게 많아서 엄마가 페이지 펼쳐놓고 오랜동안 이야기하지도 않고, 아기가 좋아하는 그림과 함께 짧은 글밥으로 재미있게 말하고, 반복적으로 노래하듯이 말하고 넘어가니 아이가 좋아합니다.


제목인 아기 양아 이제 잘 시간이야..는 첫 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이예요.

야옹이가 열심히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잘 준비에 들라고 말해주는 거랍니다.

우리 아기는 아직 잠자리 습관이 정립되지가 않았어요. 보통은 책을 읽어주거나 해서 아기를 재운다던데, 몹시 피곤해서 스르르 잠들었을때 뉘이거나 아직도 수유를 하거나 그렇답니다.

이 책을 보면 잘 시간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바른 습관을 알게 될 것 같네요.


야옹이가 친구들을 부르러 다니면, 아기양은 책을 보던 중이었고, 돼지는 목욕을 하던 중이었어요.

기린은 양치질 중이었구요. 안경 쓰고 자기 전에 물 한 컵 마시던 게도 있었네요. 제일 재미난건 쉬하던 망아지군이었네요. 아무리 봐도 군인가봅니다. 야옹이가 수줍게 얼굴을 돌리며 붉히는 걸 보면요.

상어는 자러 갈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잠자리 친구인 인형 두개를 손에 들고 자러 가려 하네요.


어, 그런데 우리 친구 한명이 남았어요. 부엉이에게 다가간 야옹이는 할말을 잊고 말았네요. 어, 아니야 하고 뒤돌아가지요. 밤하늘에 별이 한가득 내려앉은 그런 밤~ 친구들은 모두 사이좋게 잠이 들었어요.

밤에 깨어 있는건 오로지 부엉이뿐이네요.


늦게까지 잠 안자고 버티는 아가들은 모두 부엉이예요. 다른 아가들과 같이 놀고, 낮에 활동하려면 일찍 자야겠지요?



우리 아기~! 지금 코~ 잘 자고 있네요.

아기에게 읽어주고 또 읽어줘도 재미난 그림에 저까지 웃음이 머금어지는 그런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아기의 바른 잠자리 습관을 위해 자기전에 꼭 이 책을 읽어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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