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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여왕 : 토마토 편 - 맛있는 음식으로 성공하는
김지연 지음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0년 6월
다이어트를 많이 해본 사람들, 아니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 본 사람이라면 토마토 원푸드 다이어트에 대해 들어 봤거나 시도해 봤을 것이다. 나 또한 토마토 다이어트를 해보고는 싶었지만, 신 과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원푸드 다이어트에 도전할 생각을 못했다.
이 책에는 토마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토마토로 하는 다이어트, 그리고 토마토로 해먹는 요리, 같이 하면 좋을 운동, 다이어트 팁들이 소개되어 있다. 책 자체가 두껍거나 말이 지루하게 많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게 읽고, 요리는 참고하고, 다이어트는 결심하기 좋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서부터 워낙 토마토 자체가 과일로 알고 자라왔기에 언젠가부터 토마토가 야채라는 이야기를 듣고 적응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시험 문제 같은데도 나왔던 것 같다. 다음 중 과일이 아닌 것은? 이런 문제 말이다. 어쨌거나 여전히 과일 코너에서 팔고 있는 우리의 토마토.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팥빙수를 보고, 토마토가 얹어져 있어서 기겁을 했다고 한다.
마치 우리가 봤을때 오이가 팥빙수에 들어있는 상황을 본 그런 느낌? 그 이야기를 듣고, 아, 정말 다른 나라에서는 토마토를 과일이 아닌 야채로 보는 구나 싶었다.
이 책에서도 역시 토마토를 과일처럼 먹는 우리네 식습관 때문에 식후 설탕을 곁들여 디저트처럼 먹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며 꼬집고 있다. 실상 토마토와 설탕은 상극이란다. 어려서부터도 달지 않은 토마토를 잘 먹지 않아서 엄마가 슬라이스해주신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주시거나, 갈아놓은 토마토에 설탕을 넣어주셔야만 잘 마시곤 하였는데.. 상극이라니..토마토에 설탕을 뿌리면 비타민 B가 파괴되므로 절대 그렇게 먹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요즘에도 설탕을 뿌려주시는 엄마께..그냥 먹어야 한다고 말씀드려야겠다.
토마토에는 섬유소, 회분, 비타민C, 비타민B, 엽산, 바이오틴, 니아신, 철분 등이 들어 있고, 글루타민산과 베타카로틴까지 풍부하고, 리코펜이 들어있어 해로운 산소로부터도 보호한다고 한다.
그래서 건강 및 피부관리와 노화방지 그리고 다이어트까지 성공할 수 있는 최고중의 최고이며,
가격까지 저렴하니 금상첨화라 말한다.
25P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토마토를 먹으면 리코펜 성분을 생토마토때보다 9배 더 흡수 할 수 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들의 얼굴은 파랗게 된다' (건강에 좋은 토마토를 먹으면 질병에 걸릴 일이 줄어 의사들이 직업을 잃을지도 몰라 겁을 낸다는 뜻)는 서양 속담이 있을 정도로 확실한 건강식품인
토마토는 리코펜 함량이 생토마토보다 케첩에 두배 이상 들어있으니 이점도 기억해두자.
45P
사실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였지만, 이 책을 읽으며 토마토의 효능에 대단히 매료가 되었다.
다른 모든 과일들 중에서 유독 토마토만은 싫다는 우리 신랑에게..간을 보호해주는 토마토를 권해주고 싶었지만.. 본인이 싫다는데 어떻게 먹이나 걱정이었다. 다양한 레시피가 나와 있으니 다행히 요리를 통해 먹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생토마토는 안 먹어도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는 간혹이라도 먹으니, 그렇게라도 조리해서 자주 접하게 해주고 싶었다.
어떤 식단을 선택하느냐가 건강한 미모라는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열쇠이니 지금 이 책을 보고 있는 당신, 꼭 계획을 세워라. 질리지 않고 오래 지속하는 다이어트야말로 성공 다이어트의 1등 공신인 것이다! 50P
아, 저말인가요?
사실 내 몸매를 되돌아보면 산후 붓기가 여태까지도 빠지지 않은데다가, 아 이젠 붓기가 아니라 살이 되어버렸다. 남편이 있고, 아이가 있다고 너무 방심하고 살아온게 아닌가 싶다. 수유 핑계를 대고, 옷을 못 사입는 것을 당연시 해왔고, 그러다보니 여름이라 노출의 계절에 걸맞는 예쁜 옷들을 입고 싶어도.. 입을 만한 옷이 없어 부끄러울 지경이 되었으니 말이다.
책의 말미에 나온 여러 사람들의 토마토 다이어트 성공기를 읽으며..그들의 빠진 KG수를 부러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단시간의 다이어트로 요요로 되돌아가기보단 서서히 빠지더라도 건강하면서 피부까지 탄력을 잃지 않는 그런 다이어트와 식단을 선택하고 계획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것 같다.
지독하고 꼼꼼한 다이어트 법보다는.. 토마토 효능과 다이어트 방법을 조금은 개괄적으로 보여주고, 전체적으로는 토마토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더 포커스를 맞춘 책이라고 본다.
아, 나도 이젠 정말 다이어트를 시작해볼까 한다.
둘째 갖기 전에 살 좀 빼고 시작해야지. 이러다가 이 몸매에 플러스 10이 내 몸무게가 될까봐 정말 너무너무 겁이 난다.
당장 너무너무 힘들게 시작하지 않아도 맛있고, 영양 많은 다이어트로 조금은 덜 힘들게 시작할 수 있는 다이어트. 이 책과 함께 상의해봄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