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매투자로 희망을 베팅했다 - 가난한 가장의 막판 뒤집기
이승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구판절판


34세의 나이에 단돈 400만원을 갖고 시작한 경매가 6년이 지난 지금 그를 30억 자산가로 만들어주었다. 이 신화의 주인공인 저자 이승호님은 대전에서 살고 있었고, 경매의 시작도 대전의 경매 건의 예로 시작되고 있다. 부동산 하면 대개 서울이나 수도권 아니면 지방에선 희망이 적을거라 생각했고, 부동산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가 대전 출신이라는게, 또 그 당시의 나이가 지금의 내 나이와 같다는게 정말 묘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



대한민국에서 어쩌면 가장 가난한 아빠였을지 모른다는 그.

목회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느라 하루 종일 바빴어도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거의 없었다. 어려운 살림에 대학원 공부까지 하느라 카드 5장 돌려막기가 차질없이 돌아가는게 소원이던 때였고, 카드대금에 연체이자에 빚은 늘기만 하였다. 결국 목회자의 길은 잠시 접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가 나중에 과외 전업으로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일을 해도 한달 수입 200만원.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진 수입이었어도 여전히 빚도 그대로, 카드도 그대로였다.



그러던 그가 정신을 가다듬고 돌파구를 찾게 된건..투자에 관한 책을 읽다가 경매에 대해 알게 된 한권의 책 덕분이었다. 과외는 주로 밤에 하기에 경매를 낮에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인근 대학에서 경매 강의를 듣고, 정말 열심히 교수를 따라다니며 질문하고 공부하였다. 그리고, 이론 공부는 짧게 바로 현장, 실전에 뛰어들어 첫 경매를 낙찰받았다!



책에는 그의 성공기가 줄줄이 나온다. 물론 실패한 적도 많았겠지만, 주로 희망을 주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나 또한 경매 하면은 무섭다는 인식이 강했다. 저자가 말하는 용어들도 너무 생소해 내 귀에는 소귀에 경읽기도 들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중학생 정도의 이해력만 있으면 이론 공부는 쉽게 할 수 있다고.. 그리고, 이론 공부를 마치고, 바로 발로 뛰며 실전에서 부딪히는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삶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남들이 하기 힘들다는, 어렵고 까다로운 "법정지상권(이게 뭔지도 책 속에서 처음 들었고, 알았다.)"이 그의 주 전공분야라고 하였다. 남들이 피하는 것일수록 대박 기회가 많다는 것. 그의 지론이었다.



그의 글들을 읽으며 나 또한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워낙에 부동산 투자를 안해보시고 평생 월급으로 살아오신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나 과감한 투자는 위험한 것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보수적이고 또 보수적인 날 움직이게 하는건 참 어려운 일인듯 싶다. 하지만, 분명 지금 내 가슴은 뛰고 있다.



명도 이전 문제라던지..경매에서 걸리는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그는 경매는 안전하다.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경매를 알게 되면서 돈은 일한 만큼 버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버는 거란 사실을 깨달았다.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그저 몸으로 때우는 일만

열심히 했던 나는 그제야 비로소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게 되었고, 가진 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법을 어렴풋하게나마 터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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