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탑 - 40대에 시작해서 가장 빨리 정상에 오른 한 남자의 인생 도전기
온대호 지음 / 다산라이프 / 2010년 3월
장바구니담기


억대 연봉도 꿈꾸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월소득 3억 9천만원의 ING 기네스 소유자인 온대호.
40대에 CAR TV 대표라는 직함을 내놓고 FC의 세계로 전격적으로 뛰어들어 그가 이뤄낸 성공적인 삶은 보험 업계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거의 신화적인 경지가 아닌가 싶다.

하늘을 지배하는 솔개는 수많은 야생조류 중에서도 가장 장수하는 새로 알려져있다. 최고 70년까지 살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장수하려면 대략 마흔살이 되었을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한다. 발톱은 뭉툭해져 날카롭지 못하고 부리는 길게 자라 구부러져 더이상 사냥을 할 수 없기때문이다. 또한 깃털은 두껍게 자라 날개가 무거워져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힘들어진다. 이때 솔개는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든가 과감한 선택을 해야한다.
새롭게 태어날 것을 다짐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으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삶을 위해 목숨을 걸고 탈바꿈을 시작한다. 먼저 부리를 바위에 쪼아 부리가 깨져 빠지게 만들고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면 이번에는 그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내고 그 다음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뼈를 깎은 아픔과 굶주림의 고통 속에 약 반년이 지난 후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그리고 하늘로 힘차게 날아올라 인생의 제2막,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된다. 5P

나이 마흔에 전혀 새로운 일, 그리고 남들이 망설이는 일을 CEO의 자리에서 물러나 선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나처럼 보수적이고, 개혁을 두려워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나이 40에 환골탈태를 못하고 죽는 솔개의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정말 솔개가 그런 삶을 살까 싶지만, 어쨌거나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인생의 제 2막을 열기 위해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다.

탑이라는 제목에 끌려 관심을 가졌다가, ING면 보험회사 아냐? 하면서 탑이라도 나와는 상관없지 않나?하는 마음을 가졌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보험과 FC의 이미지는 생계수단형 밥벌이, 보험 아줌마 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저자도 기술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보험을 통해 금융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개인의 자산관리를 한다는 측면이 강해서 말 그대로 재무 컨설턴트로써의 역할과 입지가 굳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보험은 일본에서 들어온 형태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망인들의 밥벌이를 시작된 보험아줌마의 개념이 강했던 것이다. 살기가 힘드니 가까운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에게 먼저 도움을 청해 보험을 들게 하는 방법으로 뿌리를 내렸다.

저자 온대호 역시 많은 고민을 했지만, 2일간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온힘을 기울여 FC를 알아본 결과 탑10의 억대 월급을 보고 자극 받아 자신의 미래를 걸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2달간 마음가짐부터 겉모습까지 생애 처음으로 버리고 바꾸기를 시도하고, 2년을 목표에 다다를때까지 미친듯이 몰입하여 결국 그는 성공하였다. 이가 바로 그가 주창하는 2 2 2 성공 로드 맵의 핵심 내용이다. 222 성공 로드맵은 평범한 사람도 누구나 성공 체질로 만들 수 있는 확실한 솔루션으로 지금까지 활용되고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아, 정말 이거 아니면 안돼 하고 눈이 번쩍 뜨인 일은 아직 내게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가 될 일들을 분명히 기억하고,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기회로 삼아 끝없이 정진하여 오늘날의 탑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나도 나에게 기회가 되는 일들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그것을 기회로 삼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성공하는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자신이 평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들과 다른 목표를 세우고 끝없이 노력하는 저자야말로 진정한 성공인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적어도 내가 그와 같은 길을 갈지 어떤지는 모른다. 우선은 아니라고 보겠지만, 그래도 나의 미래를 그처럼 밝고 자신있게 빛나게 만들기 위해서는 온대호의 자신감과 성공에 대한 그의 불철주야의 노력을 배워야 할것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방법으로 컨설턴트의 일을 해내고, 최단기간인 10개월만에 부지점장에 오른 온대호. 그는 부지점장이 되어서도 리크루팅 세미나를 통해 독창적인 방법으로 그룹단위로 리크루팅을하는 신화적인 인물이 되었다. 부지점장으로서 FC들을 관리할때도 그는 최초의 남극탐험가 아문젠처럼 자기만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고 노력한다. 일주일에 두번 아침에 20인분의 도시락을 직접 싸 아침 회의에 참석하는 직원들을 정성으로 대했던 것이다. 그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들은 책 속 여기저기에 많이 나온다. 인생 자체를 세일즈하면서 그가 또 그의 팀이 도드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최대한의 노력 이외에도 그의 진심이 담긴 아이디어들 덕도 클 것이다.

일 잘하는 비결을 묻는 친구에게 그냥 미친 놈 소리를 들으면 된다고 말한 저자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미쳐야 미친다. 다시 말해 몰입해야 해낼수 있다는 얘기지. 여기에 행동이 반드시 뒤따라야 돼. 그리고 끝없이 늘 배운다는 자세로 연습하고 훈련하면 돼."

탑인 그가 친구에게 또 우리에게 하는 말인 것이다.
FC와 지점장 등 보험회사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는 어디에나 해당되는 일일 것이다.
나이 마흔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
그를 본받기 위해서는 우리도 환골탈태하는 솔개가 되어야 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