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모이는 가게 따로 있다 - 창업으로 하류사회 탈출하기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1
최인한.최재희 지음, 조영남 그림 / 중앙경제평론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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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주로 가시고(거의 매일이랄수 있게 다니시는 곳이다.), 나 또한 시댁에 가면 자주 들르는 단골 칼국수집이 있다.
칼국수와 수육,김밥이 단촐하지만, 유일한 그집 메뉴 삼인방인데, 항상 식당안에는 사람들로 만원이고, 허름했던 식당도 새로 개축하여 외관상으로는 여느 레스토랑 멋지 않게 멋진 벽돌집이 되었다. 또 개축하면서 가족들 대부분이 매달려 일을 하고 있는데, 맛이 좀 달라진것같다고 느꼈어도 여전히 손님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가격을 살짝 올렸지만, 다른 곳과 비교해 여전히 저렴한 가격. 그리고 푸짐하면서도 맛있는 칼국수, 절대로 인색하지 않고 넉넉하게 챙겨주는 겉절이 김치. 특히나 그 겉절이의 푸짐함은..다른 곳의 눈꼽만큼 나오면서 리필도 제대로 잘 안 챙겨주는 반찬들과 너무나 비교가 된다. 또한 맛도 좋아서, 넉넉히 주는 그 김치를 거의 다 먹게 된다. 그 곳을 찾게 하는 건 그 외에도 많다. 무엇보다도 단골을 깎듯이 대하는 주인 부부의 대접과 베풀줄 아는 넉넉한 마음씨가 식당을 대박식당으로 키워준 버팀목이 아닌 가 싶다.

신랑과 가끔 외식을 가다 보면, 맛이 한결 같은 식당을 찾기가 참 힘들다. 그리고, 한 번 온 손님에게도 불친절하지만, 단골인듯한 손님들에게도 여전히 찬밥데기 취급하는 간큰 식당들도 제법 눈에 띈다. 아니면 처음에만 음식맛이 좋고, 시간이 좀 지나면 바로 가격을 올려버리고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그런 곳들도 허다하다. 그럴때 신랑이 하는 말이 꼭 위의 칼국수집 사장님 이야기를 한다.
"손님들이 더 약아. 가격 올리고 음식 맛 떨어지면 대번에 손님이 떨어져 나가는 걸? 장사는 신용이지" 그 믿음 하나로 좋은 재료를 아끼지않고 요리를 하기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정말 그 집 칼국수는 다른 집과 달리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 칼국수 같은 정겨움이 묻어난다. 바로 주인의 정성이 담긴 맛이라 그런가보다.
항상 그 분을 생각하며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은 그런 마인드가 있어야 장사가 잘되겠다 생각했지만, 그게 다는 아닐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실전은 무엇보다도 ..특히나 나 같은 독기가 없는 샌님들에게는 더더욱이 부딪히기 어려운 너무나 어려운 무림의 세계인것이다.

당장은 창업을 꿈꾸지 못하고 있으나, 내 인생 어디엔가 분명히 창업할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기에 손님 모이는 가게 따로 있다라는 생각에 공감하면서 그 이유를 분명히 분석하고, 똑똑한 창업주가 되고 싶은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었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서는 자영업의 성공 컨설팅보다 성공한 창업주들의 비결, 가게 이야기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실전 이야기와 문제 해결 방안들에 가장 중점이 맞춰져 있는 책이다. 당장 창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나에게는 약간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으나, 분명히 알아야 할 좋은 정보들이 쏙쏙 잘 들어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리 알아두면 꼭 좋은 정보가 될 책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컨설팅을 의뢰해봐도 좋겠지만, 그게 어려운 이들은 책에 나온 좋은 정보들을 참고하여 자기 사업에 맞고, 실정에 비슷한 것을 찾아 그 해결책을 읽어보고, 상권확대경에 나온 분석을 고려하고, 각각의 상점 성공 TIP까지 꼼꼼이 체크해 실천한다면 성공적인 창업의 길로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창업을 하고 싶은, 혹은 이미 창업중인데 하고 있는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속이 답답한 이들에게 시원한 단비가 되어줄! Q & A식의 친절한 해법책이라 생각한다. 창업, 프랜차이즈 전문기자와 업계 고수들이 장사 안되는 33개 업종을 선정하여, 매출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책인것이다. 학교 다닐때 정말 명강사에게 물어보고픈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면, 창업을 하면서 쌓인 수많은 궁금한 점은 일일이 누구에게 다 물을 수 있겠는가? 이럴때 명강사 만큼이나 시원하게 해결해줄 전문가들의 해결서를 만나봄이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끌어줄 초석이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는 100년이상된 기업이 동화약품과 두산 그룹 두군데에 불과하나, 일본은 자그마치 5만개나 있다고 한다. 그들이 이렇게 장수기업이 많은 데에는 신뢰와 신용을 중시하고,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워낙에 장수 가게가 많은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차이가 나는 줄은 몰랐다. 적어도 그들에게 배울 점 중의 하나는 지금의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하라는 것이다. 우리도 창업을 하기 전에 미리 선배 창업자들의 실패 사례와 또 개선점 등을 분석하여 어떻게 구상할지 세세히 살펴보고, 실제로 창업한 이들도 어떻게 하면 성공창업의 길로 갈수 있는지 부단히 노력하려면 이 책과 더불어 이외에도 더욱 많은 공부를 해야할 것이다. 끊임없는 노력만이 살 길이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의 사장인 김익수님의 인터뷰 첫 마디를 인용하자면 "경기가 나쁠 때일 수록 돈 벌 기회는 더 많아요. 장사가 안되는 이유는 '경기'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아는게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라 하였다.
창업, 그리고 내 인생에 있어서의 어떠한 성공이라도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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