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이 검색한 오늘의 요리 - 네이버 최다 검색인기메뉴를 스타 블로거 요안나가 쉽고 맛있게 4천만 요리책
이혜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2월
절판


이 책 하나면~! 오늘의 반찬부터 멋드러지는 까페 후식까지 웬만한 요리들이 모두 다 해결된다~!



요리책을 보며 무얼 해먹을까 궁리하는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결혼 전의 나로써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었다. 우선 직장생활을 하며 집에 와서 혼자 먹겠다고 뭘 만드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기에 할 줄 아는 것도 없었고, 집에 갖춰져 있는 양념들도 상해서 버리기 일쑤였기에 나의 음식 솜씨는 거의 백지 상태였다.



이런 내가 결혼하고 인터넷 레시피와 블로거가 낸 요리책 한권에 의지해 얼렁뚱땅 음식들을 만들어내곤 했다. 다행히 입맛 까다로운 신랑이 맛있게 먹어주면서 칭찬을 좀 과하게 해줬고, 덕분에 나는 요리책만 있으면 부엌에 서도 당당한 주부가 될 수 있었다. 물론 책을 덮으면 기억이 안 난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요리를 찾을 수 있는 책과 컴퓨터가 있다는게 얼마나 용이한가?



신혼때는 이렇게 저렇게 해먹곤 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임신하고 입덧하고..그러다보니 부엌에서 멀어지고..또 아기 낳고는 더 한동안 멀어지고..

예전처럼 요리책을 뒤져가며 맛있는 음식 뭐해먹을까 하던 시기가 한참 지나서.. 매일 그저 그런 반찬에 입맛 없는 신랑의 사기를 북돋워주지도 못한채 매일 미안해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차에..



내 눈을 번쩍 뜨게 만든.. 신선한 책 한 권~!



내가 좋아하는 네이버 인기 메뉴들을.. 검증된 스타블로거 요안나님이 계절별, 최다 인기별로 엄선하여 모두 1위부터 100위까지의 메뉴와 추가로 86가지의 메뉴를 더해 총 186가지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레시피가 가득한 알짜배기 요리책이 나온 것이다.



책을 펼치고 오랜만에 또 한껏 들뜬 마음이 되었다.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르듯, 양념도 비슷한 것 같아도 양이나 재료가 조금씩 차이가 나다보니 같은 요리라도 하는이, 레시피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이 나온다. 평범한 요리, 특색 있는 요리..내 모든 반찬 걱정을 덜어줄 "오늘의 요리"

게다가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각종 멋진 후식들까지..



뭘 할까 마구 궁리하다가 맨 처음으로 책을 보고 만든 것이 두부 조림이었다.


너무 쉬운 요리 아닌가? 하겠지만.. 내 맘대로 하는 음식의 맛과 레시피를 따라 한껏 정성들여 한 요리의 맛은분명 다르다. 먹어본 이가 판단하여 가늠한다. 예민한 우리 신랑. 이번 책에 나온대로 만들어준 위의 두부조림을 먹더니..너무 맛있다고 양념까지 싹싹 다 긁어먹었다.

책에는 양념이 고루 퍼지게 맛있어보이게 찍혀있었는데, 난 양념이 뭉쳐진채 요리를 하고 맛없어보이게 사진을 찍었구나. 책 대로 만들면 간도 딱 맞다. 절대 짜지도 않고, 약간 싱거운 정도?

평소 좀 짜게 잡수시는 아빠 입맛에는 (잠깐 놀러오셨다가 식사대접을 해드렸더니..) 약간 싱겁다고 ..하지만 맛은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신랑은 너무 맛있다고 하고 말이다. 내 입맛에도 괜찮았다. 두부만 먹어도 맛있는 정도? 꼭 밥이 없어도 되는 걸 보니 짜지 않은게 분명!



그리고, 또 요리책을 보고 만들어낸 그 다음의 요리는 바로 해물 된장찌개다.

집에 호박과 두부가 있길래 내맘대로 된장찌개를 끓일까 하다가..이왕이면 조금더 정성을 들여서 요안나님 식대로 만들어보자 하고 따라해봤더니~

홍고추와 홍합 빼고는 다 넣었다. 2인 가족이라 4인 레시피의 딱 반절 분량으로 만들었고 말이다.

내일 아침 밥상을 위해 미리 만들어뒀는데 간을 보니 너무 맛있다.


신랑에게 이 책을 내밀고, "골라만 봐..만들어줄께요" 했더니..<쟁반 국수>도 있네? 하면서 쟁반 국수를 골랐는데, 그건 주말의 요리로 예정해둬야겠다.



요리책이라고 해도 다 같은 요리책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책들이 나와 있어도 그대로 만들었을때 정말 맛있는 책들은 따로 있다. 그래서 나도 인터넷 레시피, 요리책 레시피라고 해도 무조건 따라하지 않고, 시험 삼아 몇번 해보고, 그레시피의 맛이 좋으면 그 책을 선호해서 쭉~ 그대로 요리를 하는 편이다.



내 나름대로의 대박 레시피를 찾는다고나 할까? 마치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대박북이 있는 것처럼 내게도 대박 요리책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책이 내게 또 한권의 대박 요리책이 될 것 같다.

새로 결혼하는 새댁들에게 추천해주고픈 맛있는 요리 책!



이 책 한권으로 오늘의 반찬, 새댁의 반찬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거라 본다.

사실 어디 새댁뿐이랴. 오늘 반찬 걱정하는 많은 주부님들께 평범한 많은 반찬들이 가득 나온 이 책은 무척 용이할 것이다. 또한 녹차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와플, 과일 파르페까지 다양한 후식이 가득하고 내 아기에게 직접 만들어주고픈 마들렌느, 채소 머핀부터 내가 너무 먹고 싶은 햄버거, 도깨비 핫도그 등의 간식도 잘 나와 있고 말이다. 한권으로 이렇게 맛있는 요리 세상이 펼쳐질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나같이 평범한 많은 주부들께 초대장을 보내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