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명작소설 스토리엔 4 - 타임머신/배스커빌가의 개 스토리엔 시리즈 4
허버트 조지 웰즈.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주혜 옮김 / 토마토북 / 2010년 2월
절판


만화로 보는 명작 소설 스토리엔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즐겨읽는 클래식 소설을 흥미롭게 만화, 극화로 담아 냄으로써 아이들이 간결하게 명작소설을 만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제목은 모두 들어봄직한 소설들이었는데, 어른이 된 나도 아직까지 못 읽어본 명작 소설들이 이렇게 많음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내용이 몹시 궁금하기도 하고, 편하게 간략한 줄거리로 또 보기 좋은 만화로 나와 있어서 언제든지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들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책이기도 할 것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만화책이기때문이다.
1권의 해저 2만리와 노트르담의 꼽추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4권인 타임머신과 배스커빌가의 개 역시 처음 읽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타임머신은 영화에서인지 어디에서인지 본 기억이 났다. 놀라웠던 것은 1895년에 씌여진 소설이라는데, 2010년인 지금 썼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내용은 미래지향적이고 여전히 참신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1895년 런던의 어느 날 밤 주인공 과학자 [그는 이름조차 기록되어 있지 않다.-여기에서 보면 소설의 허구성을 덮고, 실화인것처럼 어린이들을 극에 몰입하게 도와 주는 장치이다. 마치 소설가는 사실을 기록하는 기록자이기만 한 것 처럼 보이는 장치이니.] 가 친구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발명품인 타임머신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는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과감히 미래로 미래로 나아간다. 그리고 800세기가 넘는 어마어마한 시간의 흐름 후에 미래에 도착한다. 미래에서 엘로이라는 인간의 미래 종족으로 보이는 이들을 만나 그 중의 한 사람인 위나를 위험에서 구해주고 친구가 된다. 타임머신을 찾는 과정에서 몰록이라는 또다른 인간 종족을 발견하고.. 다시 1895년 현재로 돌아왔으나 친구들은 그의 미래 기행담을 믿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몰록에게서 위나를 구하기 위해 다시 미래로 가고 시간여행자로만 기억된채 돌아오지 않는다.

배스커빌가의 개는 아주 유명한 탐정 셜록홈즈에 관한 이야기 중 하나였다. 배스커빌가의 개를 표현한 그림도 실감나게 무서웠고, 정말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는데, 스토리엔이 역시 간략한 줄거리로 나의 호기심을 해결해주었다. 타임머신처럼 자세하게 이야기를 곁들이면 다음 책을 읽어볼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스포일러를 제공하는 결과가 되는 것 같아 궁금하시게끔 남겨두련다.

책의 마무리에는 논리력 향상을 위해 읽고 난 후에 토론 및 글쓰기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의 상상력, 논리력을 개발해주도록 고안된 장치로 보인다.
또 끝에 각 소설의 이해를 돕는 부연설명들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타임머신의 경우는 해저 2만리를 쓴 쥘 베른과 더불어 과학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H.G웰스의 작품이다. 과학과 글쓰기를 접목시켜 공상과학소설들을 많이 썼고, 1895년 타임머신이라는 이 소설을 발표하여 처음으로 타임머신이란 단어를 사용한 작가가 되었다. 우리가 요즘 아주 흔하게 쓰고 있는 타임머신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작가라니 실로 놀라웠다. 그리고, 1800년대의 작가가 쓴 소설치고는 너무나 실감나고 재미있어서 반드시 원작을 찾아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시리즈물로 연재된 영국 드라마 "닥터 후"라는 드라마 역시 시간여행자에 관한 것으로 타임머신 이야기에 기반을 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워낙 매력적이다 보니 당시에도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보인다.

셜록홈즈의 경우는 워낙 유명하다는것을 알고 있었으나 자세한 배경은 알지 못했다. 그냥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인가 싶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실존 인물로 믿고 있다고 하였다. 사실은 아서 코난 도일경 (셜록홈즈를 쓴 작가)이 조셉 벨 박사라는 외과의사를 참고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라고 한다. 환자의 질병이 던져주는 몇가지 실마리만으로 병을 진단하는 벨 박사의 능력을 몹시 존경하여 벨 박사처럼 셜록 홈즈에게 추리력을 뛰어난 추리력을 부여해 유명한 명탐정을 탄생시켰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명작소설의 줄거리를, 어른들에게는 명작소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주는 "만화로 보는 명작 소설 스토리엔" 앞으로 총 13권의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니, 모두 섭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 우리 아이가 자라서 이 책들을 재미있게 읽고, 엄마, 원작이 읽고 싶어요. 원작 소설 사주세요 하는 말을 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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