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4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절판


물음쟁이 시리즈는 아이들 그림책이다보니, (유아에서 초등학생이 대상인데, 저학년들이 보면 특히나 좋아할 것 같다. )글만 가득한 동화가 아니라 중간중간 예쁜 그림들이 들어 있었다. 1~3권의 그림들은 아이들의 일상을 그린 그림이라 예쁜 그림이 나왔는데도 그런가 보다했는데, 4권의 자연사랑 환경사랑 편은 동물들과 환경이 나오는 대목이라 그런지 그림이 한결 더 예쁘고, 색감도 곱게 느껴져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표지의 돌고래와 북극곰 그림도 예쁘고 귀여웠고, 중간에 나온 멋있는 사자, 눈사람 그리고 아이들의 일러스트도 귀여워서 책을 읽는 독자인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았다. 주로 그림을 담당하는 강서은님이 일러스트 전공인지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예쁜 순정만화 톤의 그림들이었기 때문이다.

자연사랑 환경 사랑 편에서는 어떤 동물들이 있는데, 어떻다라는 백과사전 식의 설명이 아닌, 우리 지구에 같이 공존하고 있는 동물, 곤충들이 인간들의 환경오염이나 자연훼손등에 의해 어떤 피해를 입고, 어떻게 느끼고 있는 지에 대해 동화로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안에서 돌고래 엄마가 죽고, 도롱뇽 엄마가 피를 흘리는 것을 보며 놀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개구리에게 돌을 던져서 개구리가 죽는 것을 보고도 장난으로 재미있어 하던 아이들이라도 개구리네 가족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반성하지 않게 될 아이가 있을까 싶다.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몰랐던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일깨움을 줄 책이었다. TV와 게임,영화 등의 다양한 영상매체 등을 통해 보다 더 공격적이고 폭력적이 되고, 그렇게 스스로 물들고 있는 줄도 몰랐던 아이들.

그 아이들이 동식물도 우리와 같이 생각을 하고, 공존을 해야할 소중한 친구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면 환경을 보존하고 동식물을 사랑해야 함에 저절로 찾아서 실천하는 어린이들이 되지 않겠는가? 또한 아이들의 노력으로 부모님들도 변화되고,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된다면 지구는 지금처럼 더 이상 아파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우리 주위의 많은 생태계의 훼손도 늦추거나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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