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읽으며 생각이 성장하게 되지요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2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물음쟁이 시리즈 중에 1~3권까지가 바른 습관, 바른 생활 편이다. 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게 중요하다보니, 여러 일화들을 동화로 만들어 그에 맞는 질문과 대답을 세가지씩 표현함으로써 아이들이 직접 읽어보고, 자신의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나쁘고, 어떻게 해야 옳은지를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1권의 예들도 무척 재미있었는데, 2권 역시 엄마인 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동화의 예들에 실제로 공감하는 엄마들이 무척 많을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다보면 고집도 생기고, 아기때는 무척 어리기때문에 아프거나 다치거나 하면, 그게 다 엄마 아빠 잘못인것 같아서 아기에게 마냥 미안해하고 아기를 탓하기보다 그 곳에 의자를 둔 엄마가 잘못했다며 미안하다고 하고, 기어다니던 아기가 서려다가 땅바닥에 넘어지면 땅을 때려주고 그랬다. 실제로 아기가 어린 지금의 내 모습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조심성만 있어서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는데도, 모든 잘못을 부모님께 미루고 남의 탓을 한다면 엄마아빠가 얼마나 힘들고 상심하겠는가? 또 그렇게 독선적으로 자라는 아이에 대해서 엄마로써 걱정도 많을 것이다. 이럴때 화를 내고, 혼을 내기보다, 논리적으로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끔, 아니면 논리정연하게 엄마의 의견을 알림로써, 아이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억울함에서 벗어나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동화였다.

부모와 자녀 관계뿐 아니라 선생님과 제자 관계의 설명 방식들도 동화로 나와 있어서 선생님들이 읽고, 부모님들이 읽고, 아이들이 다 같이 읽을 수 있는 효과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아이의 고집과 떼가 늘어가는 것을 보면서, 아직은 많이 어린 아기지만, 아기가 생각을 하고 반성을 할 줄 아는 시기가 오면 차분차분히 설명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느꼈다. 게다가 책에는 많은 예들이 나와 있으니 (정말 실제로 있을만한 아이들의 장난이나 고집들이었기에.. 작가분이 조언해준대로 또는 질문과 대답을 해주신대로 ) 엄마가 응용하거나 그대로 이용해 말을 해보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이 책으로 아이들의 습관을 바로 잡고, 아이들이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아 바른 어린이로 자라나도록 도움이 되는 교육적인 동화모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