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동화 - 이상교선생님이 들려주는 바우솔 작은 어린이 12
이상교 지음, 박영진 그림 / 바우솔 / 2009년 12월
절판


어른들도 낯설어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 그 동물들에 대해 딱딱한 백과사전, 교과서가 아닌 재미있는 동화책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책이 있었다. 바로 이상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천연기념물 동화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에는 어떤 동물이 있을까? 또 그와 관련되어 우리가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뭐가 있을까? 아이들은 동화를 읽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또, 일화마다 마무리글로 천연기념물 동물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곁들여져있어서 기억하기 좋게 나와있었다.



독수리,수달처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으나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서식하고 있는 줄도 몰랐던, 그래서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인지도 몰랐던 동물들. 그리고, 뉴스에도 떠들썩하게 나왔던 지리산 반달곰 방사 이야기, 천연기념물 하면 유일하게 떠오르는 진돗개와 삽사리, 듣기에도 생소하고 그러기에 우리나라에 있는지조차 몰랐던 천연기념물 귀신고래(쇠고래)와 팔색조.



어른인 나에게도 이렇게 생소한데 아이들이 보기에 얼마나 새로우면서 놀랍게 다가올 이야기들인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이라면 정말 진돗개 말고는 자신있게 대답할 동물이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설명도 해주고, 책을 읽어보라며 내밀수도 있게 되어 어느 정도의 떳떳함이 생긴 것 같다.



반달곰 이야기 같은 경우는 실제 뉴스에서 본 이야기였기에 동화가 100% 실화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의 허구가 가미된 이야긴지 궁금함도 들었다. 그리고, 정말 반순이가 그렇게 뼈로 발견이 되었는지 안타깝기도 하였다. 지리산에 방사되었다는 이야기만 기억했었는데.. 그런 가슴아픈 결과가 있었는지는 미처 몰랐기 때문이었다.



뉴스 이야기뿐 아니라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일상 생활과 관련되어 작은 일화들처럼 재미있게 씌여져있었다. 아마도 우리나라 동화를 많이 지어내신 이상교 선생님의 작품이기에 재미난 사연들로 엮어질수 있었으리라.



그리고, 아이에게만 공부하라 책 읽어라 하지 말고 나부터 차근차근 책 읽고, 자라나는 아이들, 조카들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동화지만, 내게 가르침을 준 책.

이상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천연기념물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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