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소년들에게 꿈을 말하다
윤태익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품절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자, 전세계 명사들에게 기부 바람을 몰고 온 아이콘, 워런 버핏!

드디어 그를 만났습니다. 그 전에 내가 알고 있던 워런 버핏은 주식 투자로 돈을 번 세계 최고의 갑부이자, 기부자였습니다. 단지 그렇게 짧게만 알고 있었고, 그가 유명하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워낙에 주식 투자는 투기성이라는 부정적 의식이 강했던 터라, 그에 대해서도 그다지 큰 호감이나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주식 투자로 쉽게 돈을 번 사람이 아닐까? 하는 짧고 그릇된 선입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 워런 버핏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냥 남들이 존경하는 1인 정도로 워런 버핏을 알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책 속에서 만난 워런 버핏은 세계 최대의 갑부가 되어도 모자랄 정도로 노력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쉽게 폄하해서는 안될 존경스러운 인물이었지요.

그가 한 주식 투자란, 정말 남들이 생각하기도 힘들 정도로 열심히 그가 발로 뛰어 얻어낸 정보들을 기초로 믿음있는 곳에만 투자하여, 얻어진 산물이었습니다. 투기가 아니라 그가 가장 좋아하는 노력해서 얻어진 성실한 결과물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서부터 노력하였고,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쉬지않고 신문을 읽고, 책을 읽는 그의 정보력에 의해 그의 주식투자가 이뤄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그의 부와 업적을 두고, 잘 알지 못하는 제 미성숙한 판단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주식 투자가 투기가 될수도 있지만, 어느 분야나 진정으로 노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실한 결과물을 얻어내는 일터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한장 한장에 담긴 그의 말들과 노력이 숭고하여 한장이라도 놓칠새라 조심해가며 읽고 또 읽었답니다.

어려서 이미 30대에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남들과 다른 확고한 꿈을 품었던 워런 버핏은 청소년기에 잠깐 탈선의 길을 겪었지만, 이내 자기 길로 돌아와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여 원하는 부를 얻고, 또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으나 책에서 얻은 기술을 응용하여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언변까지 얻게 됩니다.



그런 그가 사람들에게 한 최고의 조언이 읽고 읽고 또 읽어라 였습니다.

책에서 얻어지는 지혜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확고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엄청난 부를 가졌음에도 항상 낡은 옷차림과 햄버거와 콜라로 식사하는 그의 소박한 생활, 그리고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한 그의 엄청난 기부를 보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 진정한 면모를 깨달았네요.

빌 게이츠도 그랬지만, 그렇게 힘들게 모은 재산을 사회에 대부분 쾌척한다는게 정말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아직 소심한 저로써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었거든요.




많은 노력으로 얻게 되는 부와 명예보다도, 그가 얻은 가장 큰 복 중에 제일 부러웠던 것은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었지요.

'영혼의 샴쌍둥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낀 친구 찰스 멍거와의 만남이 그랬고, 그레이엄 교수님과의 인연, 그리고 아내 수전 톰슨의 헌신과 사랑, 워런을 행복하게 하고, 워런을 지지하는 훌륭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또한 부러웠습니다.



또한 워런이 그렇게 바르게 성장하고, 또 어려서부터 확고한 꿈을 갖고 노력할 수 있는데는 아버지 하워드 버핏의 가르침이 밑바탕이 된 것 같았어요. 이제 한 아이의 부모가 된 저로써는, 이 책을 읽으며 워런처럼 큰 꿈을 갖고 이루려는 노력을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를 정말 바르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한 아이의 부모로써, 아이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가 되었기에 우리 아기가 워런처럼 정직하고, 성실한 일꾼으로 우뚝서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러기에 아기에게도 열심히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고,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잡는 방법을 가르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간결한 문체이기에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워런의 뜻이 담겨 있기에 훌륭한 책을 만나 인생의 스승을 만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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