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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3 - 뒤집힌 자궁
이자운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평점 :


요괴에 대한 정보도 좋고 능력도 빼어난 자별은 계획에 있어서만은 허술하기 짝이 없어서 당장 전투?에 투입되어야하는 은황을 걱정스럽게 한다.
할 수 있으니까 해봐라기보다, 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해보라고 하고, 안되면 마는 거다 라는 식이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놀랍게도 자신의 기대치 그 이상을 뽑아내는 은황의 모습을 보게 된다.
1,2부에서 왠지 민폐 캐릭터였던 은황인 3부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부적에도 능한 모습을 보이고, 오히려 힘을 쓰는 범준보다도 자별에게 더 능력을 인정받을 정도가 되었다.
"이건 수현이라고 해. 이걸로 구곡을 연주해서 망태매치니가 심은 기생충을 토해내게 할 수 있어."
....
"근처에 요괴나 귀신이 있으면 소리가 변할거야. 너희는 그저 음 길이랑 줄 순서만 외우면 돼. 곡을 다 연주하고 나면 기생충이 필요할거야. 너희는 손발이 바쁠테니 신기한테 연습을 시켜 놓지." 117p
요괴의 이름이나 특징, 그 해결방식등도 독특하다. 그래서 더 재미가 있는 걸테고. 평범한 이야기가 아닌 오컬트 이야기라면 분명 우리가 모르는 그 무엇들이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참. 불편하게 느껴졌던 부분들. 계속 눈감고 넘어갔지만 능력을 뽑아내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자별의 요괴 대응방식은 불편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었다. 해를 끼치지 않아도 단지 요괴라는 이유로 죽이고 그에게서 영력을 뽑아낸다. 심지어 은황을 어미처럼 따른 하훼 새끼도 은황에게 직접 죽이라고 한다.
"전역성소화사업이라는게 그런거야. 무해한 요괴들까지 이 땅에서 멸절시키는 거. 너희 인간들만이 살 수 있도록 그 외의 귀찮은 존재들은 모조리 씨를 뽑아버리는 것. 네가 지금까지 애써서 도와준 것들이 다 그런 일이란 말이야. " 80p
중태라는 이는 요괴들을 조종하여 그동안 여러 사건들을 벌여왔고, 은황 무리는 그 뒤를 쫓아왔다.
그리고 그 늪이라는 결정적인 장소에서, 중태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그 일을 그대로 진행하게 놔두기로 하였다.
인간이 되고 싶었던 금황과 요괴들을 이끌어 인간에 대척하고자 했던 중태
오빠를 구하고 싶은 은황, 빼어난 실력으로 어찌됐건 은황과 예주를 도왔던 자별 등
그들의 결말은 매듭 3에서 비로소 "매듭은 맺어졌다."
3부 이야기는 좀더 조심스럽다. 결정적인 말을 내가 스포해버릴 것 같아서 조심스레 입을 다물고자 한다.
이야기 중간에 경기도와 다른 지역의 주술사 가문들도 살짝 언급이 되었는데 아마 그 다음 이야기를 언급하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매듭 그 이후의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