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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2 - 척추에 박은 못
이자운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평점 :


3권의 책이지만 정말 빠르게 그 다음을 넘기게 된다.
생각보다 더 깊이있고 더 재미있는 내용들로 채워진 매듭 시리즈였는데
이번 1,2,3권은 경상도편이었다.
경상도의 장도송가를 바탕으로 해서 하는 이야기겠지만
어쩐지 전국 팔도의 다른 지역 주술가 명문들의 이야기도 나올 거라 기대되는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중 2번째 이야기 척추에 박은 못 편이다.
금황의 재능은 그가 반인반요라 가능한 것이었다. 또한 은황 역시 오빠와는 다르지만 남들이 쓰지 못하는 신기한 재능을 갖고 있어서 장도송가 예주의 명에 따라 자별, 신기, 범준과 함께 전역성소화작업을 위한 요괴 문제를 해결하러 다니게 되었다.
금황은 말하는 요괴새인 아유와 함께 다니는데 그가 요괴의 힘을 사용하면 할수록 몸이 요괴로 변해가게 된다.
사람이 되고 싶은 금황은 무당 중에서 힘이 아주 뛰어나다고 알려진 여망을 찾아다니는데 그가 반인반요인 그를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여망을 찾아나섰다가 자라 요괴 쟈할을 만나게 되었는데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지,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지게 하는 일화 부분이었다.
귀신 이야기가 주를 이룰 줄 알았는데 1부는 요괴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2부에서는 도깨비 이야기까지 나온다.
신기한 능력을 가졌지만 어쩐지 1부에서부터 민폐 캐릭터로 나오는 은황이 안타까우면서도 좀더 능력이 부각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꼭 주인공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만능 캐릭터일 필요는 없지만 자별에 비해 유난히 능력이 딸리고 문제가 되기도 하는 은황이라 더 비교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은황이 주인공일거라고 편견을 가져서 그런가. 누가 주인공이면 사실 또 어떠하겠는가.
요괴에 대해서는 자별의 지식이 장도송가를 능가할 정도였다. 도깨비들과의 겨루기가 꽤 모험처럼 펼쳐지는데 과연 여기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두근두근하며 읽게 된다. 이대로 지옥 같은 곳에 갇힐까봐 내가 다 두근거리고.
뭐랄까. 기본적인 지식이 탄탄해야 허구의 이야기, 특히 경험하지 못한 환상속의 이야기를 더욱 사실처럼 표현할 수 있을텐데
이 작가분의 소설에서는 그런 준비가 탄탄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읽는 사람도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고 매끄럽게 옛날 이야기 듣듯 이야기 속에 홀려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준비가 탄탄해서 읽는 재미가 증폭되는 책.
매듭 2권이었다.
이야기하다보니 자꾸 스포가 되려해서 자꾸 자중하게 된다.
직접 읽어보실 분들의 재미를 반감시키면 안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