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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1 - 문지방을 넘어온 것들
이자운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평점 :


이우혁의 퇴마록을 무척 재미있게 읽고 자란 세대여서 k- 오컬트 신간 이야기가 반갑게 느껴졌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첫 권인 매듭 1은 문지방을 넘어온 것들이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한다.
낚시꾼들의 낚시바늘에 걸린 것은 고기가 아닌 물에 퉁퉁 불은 새하얀 여자의 얼굴이었다.
낚시꾼들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다시 찾아보려 하니 여자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낚시를 말리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장도송가의 가복을 입은 사생들이었다.
경상도에서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술 전통을 이어온 장도송가 혜공파에 속하는 무학사의 사람들, 겉으로는 절 같아 보이지만 그들은 주술 명문가의 후예들이었다.
올해 무학사는 전역성소화사업이라는 경남땅에 성물을 봉안하여 성맥을 잇고 경상도 전역까지 성소화하겠다는 작업을 진행중이었고
놀랍게도 90%의 진행율을 보이고 있었다.
아무도 완수하지 못하리라는 그 작업이 완결이 될 것 같은 이 시기에 자꾸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밖에서는 물론이고 장도송가 내부에서도 전역성소화사업이 오히려 귀신, 요괴들을 들쑤셔서 문제를 더 크게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장도송가 혜공파의 에이스인 금황과 공격형 부적 다루는데 유난히 힘을 못 써서 같은 문파에서 나중에 내쳐지기까지 하는 은황은 남매였다.
고아원에 버려진 그들을 데리고 온 정이 장도송가의 예주가 되었고, 그 둘을 열심히 훈련시켜 전역성소화사업에 긴히 이용하고자하는데 금황과 은황의 활약은 각각의 힘에 따라 다르게 이뤄졌다.
각종 부적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장도송가의 활약은 마치 무술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포내,누태기, 팔피, 머리아귀 등 다른 데서 들어보지 못한 요괴 이름과 낯선 부적 이름들이 생경하게 느껴져서, 옛 민속 이야기에 전해져오는 부분이 있나 검색해보았는데 작가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물인지 따로 요괴 이름으로 검색을 하진 못했다.
어쨌거나 실제 존재하는듯 꽤나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어서 정말 몰입감이 대단한 부분들이었다.
에이스와 쫓겨난 동생, 그 둘의 활약은 각각이 따로 이뤄지게 되지만 남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은 분명하였다.
또 매듭 1에서 중요한 점은 동생 은황이 자별이라는 무당들이 의뢰하는 무당을 만난 부분이었다.
매듭2는 어떤 내용으로 흘러가게 될까?
표지는 으스스하지만 너무 무서워서 밤에 잠을 못 자거나 할 염려가 들 정도는 아니다.
요괴가 나오긴 하지만 그 잔인함과 폭력적인 부분들이 있을뿐 너무 무서운 호러 장르는 아니었다.
겁많은 내가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였다라는것.
그리고 아주 흥미로워서 한번 손에 잡으면 쉽게 내려놓기 힘든 책이었다라는 것.
이거하나는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