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인류세 - 인간과 생태계를 잇는, 인류학의 새로운 자연사
애나 로웬하웁트 칭 외 지음, 김희정 옮김 / 해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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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많은 동식물과 달리 인간은 유독 생태계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은 지구가 자정작용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인간에 의해 환경이 변화한 시대라는 의미에서 "인류세"라는 표현이 쓰이게 됐다 한다.

이 책 제목에 등장하는 패치는 조각보처럼 서로 분리된 채 인류세 현상을 보이는 특정 지역을 가리킨다 하였다.

자연은 인간의 인프라와 뒤얽혀 변화하고 있는데 새로운 자연은 이탈의 성격을 띤 자연이라 하였다. 이 새로운 자연에 어떻게 우리가 적응을 할 것인지, 이럴때 도움이 될 책이 바로 이 책 같은 현장 안내서라 하였다.

우리가 그동안 누누히 걱정해온 인류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그 악영향 등을 이 책을 통해 상세하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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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에 대해서도 누누히 강조하는데 인간이 만든 인프라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받으면서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인간 외 존재를 말하는 것으로 무생물, 생물을 모두 망라한 존재라 하였다. 이산화탄소 등의 무생물도 이탈성에 들어갈 수 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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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패치, 2부는 파열, 3부는 역사, 4부는 인식론으로 크게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다.

노예선을 타고 쥐, 이, 모기 각종 병원균이 함께 이동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이때 유럽 선박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온 이집트숲 모기의 경우 비좁은 노예선의 많은 사람들을 몰아넣은 환경 때문에 변종이 생겼다 하였다. 노예들의 고통과 함께 태어난 모기 변종은 뎅기열에서 지카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 최악의 바이러스를 옮기는 존재가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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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선처럼 특권층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지구에 악영향을 끼친 것 중의 또다른 것들(패치 인류세의 또다른 것들 중 하나)은 이익을 위해 육두구 재배 등을 하려고 기존 원주민을 학살하거나 바나나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등의 플랜테이션 농장 프로젝트였다. 단일 농작물 플랜테이션은 질병을 유인하고 퍼뜨리는 역할을 해서 인근 작물 파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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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에 대해 단편적인 부분과 결과론적인 부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세하게 접근해 가는 과정을 인류학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다보니 좀더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해볼 수 있어서 신선한 책이었다. 인류와 환경 생태계 접근 등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라면 더욱 읽어봐야할 주제다 싶었고, 일반인이라도 지금의 세태를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주의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떻게 접근해나가면 좋을지 생각해보고자 한다면 읽어볼만한 글이다 싶었다.

익숙한 개념들이 아니고, 하나하나의 패치들을 바라보고 관찰하고 접근해가는 부분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할 인류세 패치의 영향과 이탈 자연들을 알아볼 수 있는 보고서 같은 글이라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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