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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의 시대, 사피엔스의 마지막 항해
김도열 지음 / 청년서관 / 2026년 3월
평점 :


AI의 가속화가 인간의 직업을 없애지는 않을까? 우리의 설자리가 기계에 의해 대체된다는 생각에 사실 두려움이 생기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공포로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저자는 과감히 공포라고 표현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러한 현상은 지금 유일하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인류가 새로운 도구 앞에 설때마다 자신이 공들여 쌓아온 세계의 균열을 목격하고, 그 변화의 냉기가 삶의 질서를 무너뜨릴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껴왔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기술로 인한 승리의 연대기가 아닌 짙은 두려움을 껴안은채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디뎌온 인간의 숭고한 선택에 대한 기록이라고 하였다.
1부인 공포의 거울 앞에서는 생각보다 놀라운 주제들로 채워져 있었다.
시속 32km에서 질식해 죽는다? 책을 너무 많이 보면 뇌가 썩는다?
오늘날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이전과 다른 수많은 책과 시속 32km를 처음 접해야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큰 변화이자 충격이었었나보다. 그렇기에 지금 보면 전혀 얼토당토한 자전거를 타면 얼굴이 괴물로 변한다거나 여성의 골반을 물리적으로 비틀어 영우 불임 증상을 유발할 것이라 경고하기도 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의학적 근거는 전혀 없고 여성이 자전거에서 내려와 얌전한 인형으로 돌아가길 바라느 기득권층의 희망이 담긴 주장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를 오늘날의 ai와 비교 설명하기도 하였다.
ai를 도구삼아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에게 ai를 사용할수록 인간 고유의 창의성이 퇴화되거나 창의성이 사라진다고 하는 것이 바로 자전거 공포 마케팅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하였다.
AI는 오히려 지루하고 반복적인 수고에서 벗어나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라는 보다 본질적인 기획과 상상의 영역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할애하게 되는 사례들이 늘어나게 하고 있다고 말이다.
표지는 좀 딱딱한 인문서적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내용은 정말 흥미롭거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라 여느 AI관련 책들과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사람들이 두려움을 갖는 AI의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를 18세기 산업혁명에서 21세기 AI의 이야기까지 이어 소개하면서
과학과 함께 해온 진화와 역사의 그 상관 관계를 통해 AI혁명을 이해하도록 하는 내용인데 그 내용들이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곁들이면서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서술해주고 있는 것이 좋았다.
책은 우선 잘 읽혀야한다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 점에서 가독성이 정말 좋아서, 첫장부터 술술 잘 읽히는 내용들이라 좋았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코딩하는 기계, 개발자는 사라지는가 라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미래 세대는 더 이상 코딩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라고 말한 젠슨 황의 이야기는 인간이 기계의 언어를 억지로 배우는 시대는 저물고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온전히 이해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개발자가 이제 더이상 필요없다라는 뜻이 아닌, 단순 코더는 사라지지만, 개발자는 오히려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다라는 뜻이라 하였다.
아무나 개발자라고 불리던 시대가 끝나가는 것이라 하였다.
AI가 실행을 맡는 시대에서는 개발자는 더이상 숙련공이 아니라 방향을 정하는 건축가이자 책임을 지는 감독이 되어 AI가 못하는 문제를 정의하고 의미를 설계하는 일을 하게 된다 하였다.
AI의 등장으로 개발자들이 많이 불안해한다 들었는데 자신의 능력치를 키운 개발자만 살아남는 시대구나 하는 것을 알 수있는 내용이었다.
AI와 공존해야하는 미래에서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규명해야 할지를 이 책에서는 손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AI혁명에 대해 불안한 분들이라면 꼭 이 책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덜고 앞으로 어떠한 일을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판단을 하면 좋겠다 싶은 책이라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