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배웁니다 - 평생 공부머리를 결정하는 초등 6년 배움 근육
최순나 지음 / 라곰 / 2026년 1월
평점 :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과 설렘이 동시에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특히 1학년 첫 선생님이 어떤 분이 되실지.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등등 걱정이 정말 한가득이던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쓴 저자분인 최순나님은 1학년 담임교사 시절 아이들과 함께 쓴 책 1학년이 쓴 1학년 가이드북이란 책으로 제자들과 함께 tvn 유퀴즈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은 선생님이라 하였다. 이후로도 아이들과 함께 20여권의 책을 출간하고 36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지낸 후 지금은 대구 연암도서관 관장으로 계신다 하였다.
아이들을 가르친 수십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라 더욱 와닿았다.
사실 우리 어릴때는 입학 전에 스스로 당연히 하던 것들이 많았는데 우리 아이 입학할 적에는 어찌나 하나하나 다 걱정이 되고 잘 할 수 있을지 신경이 쓰이던지.. 많이들 입학전에 한글 떼기 등을 가장 신경쓰지 않을까 싶은데 이 책에서는 초등학생에게 반드시 필요한 선행학습으로 짚어주는게 있다.
부모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듣는 것, 화장실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 숟가락과 젓가락을 바로 잡고 감사히 밥을 먹는 것, 가방 속의 물건을 잘 정리하고 준비하는 것 등 구체적인 생활습관이 그렇습니다. 또한 세상의 일에 관심을 갖고 자연의 변화와 주변의 동식물을 관찰하는 생활 태도 등을 미리 배워도 좋겠습니다. 184~185p
미리미리 가르친다 생각했어도 일일이 챙겨주느라 미처 스스로 하는 것을 못 가르쳤던 생활습관들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을 미리 학교 들어가기 전에 교정해서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가독성이 좋게 잘 쓰인 책이라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내 자녀 교과서 읽기는 정말 초등학교 때 미리 알았더라면 꼭 해봤을텐데 싶어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내가 너무 늦게 읽었구나. 우리 조카들은 꼭 이걸 해보라고 오빠에게 권해줘야겠다 싶었다.)
지금도 지역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부모 교육의 하나로 내 자녀 교과서 읽기를 진행하고 있으시다 한다.
아이의 숙제를 봐주려고 한두장 보던 것은 교과서 읽기가 아니라 하였다. (생각해보니 그렇게만 읽어봤던 것 같다.)
아이 교과서를 읽어보면,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올해 가족여행을 어디로 가면 좋을지, 아이의 수학적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어떤 대화를 하면 좋을지 교과서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한다.
교과서를 읽고 아이를 가르쳐보겠다는 마음은 내려놓고 잡지 읽듯이 읽어보길 추천하였다.
수학에서 들이와 부피를 배우는 것을 알고 간장, 우유를 구입하면서 밀리리터와 리터를 아이에게 관심있게 살펴보게 하고 직접 사도록 심부름할 기회도 주었다 하니 아이가 확실히 개념잡는데 도움을 받았겠다 싶었다.
초등 입학 전이 아니더라도 현재 초등 혹은 중학교 부모님이라면 이렇게 아이 교과서를 읽어보고 교과서 속 관련 장소 여행하기, 자기 생각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의견 듣기, 나 너 우리를 연결지어 생각하기 등을 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교과서 읽기 프로그램의 다양한 효과 중 하나가 되겠구나 싶었다.
잘 자란 아이들의 특징 중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는 두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하나는 부모와 사이가 좋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책읽기를 좋아하면 좋겠지만, 아이가 책읽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들어가버리면 아이는 책을 싫어하며 달아날 수 있다고 한다. 아이가 책과 친구되는 법을 알려주는것, 방법은 바로 부모가 책과 친구가 되어 살면 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보고 그대로 자라게 되니까.
다행이 다른건 몰라도 아이 앞에서 책읽는것 하나는 정말 열심히 하였던 것 같다. 어릴때 좋아하던 책을 학창시절엔 공부해야하니까 덜 읽다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서는 정말 책만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읽고 살았는데 (책탑에 치인다고 신랑이 싫어할 정도로)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그건 다행이었구나 싶었다.
맨 뒤에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Q&A30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초등 학부모라면 대부분 궁금해할 것들에 대한 답변을 얻기 좋은 부분이었다.
책 날개에는 본문 내용을 총정리한, 공부잘하는 아이가 어떻게 배우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해놓았다.
예를 들어 공부하는 곳인 학교에서 생활에 충실하다. 정답을 찾기 이전에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등등의 것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초등 학부모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어줄 알찬 내용들로 채워진 책
내가 초등맘이었을때 만났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싶어 아쉬움이 컸던 책
그래서 현재 초등학부모인 오빠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
공부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배웁니다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