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랫말로 다시 쓰는 한글 - 한글 필사 Re:Start 3
안은진 지음 / 아티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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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두뇌 건강 및 건강한 노후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여럿 추천해드리고 권해드렸다 생각했는데

스도쿠, 컬러링 외에 필사책도 아주 좋다고 들어서 추천해드렸었다.

그랬는데 이번에 나온 restart series 시니어 라이프 가이드북에는 바로 그러한 책들이 모음으로 나와 있어서 좋았다.

한글필사와 영어필사도 시리즈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3권 한글 필사에는 시와 노랫말(특히 동요)들을 따라 적을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한글필사를 하도록 안내되어 있었다.

하루 한작품씩 일주일에 몇편씩 쓰면 되는 거고 순서대로 하지 않고 마음이 끌리는대로 써도 좋다고 하였다.

사실 요즘은 대부분의 글을 컴퓨터 타이핑으로 쓰다보니 나 역시 손으로 필기하는 일이 거의 없곤 하였다.

학생들이 아니라면 직접 샤프나 볼펜으로 필기를 하거나 문제를 푸는 일이 적기 때문에 혹은 거의 없기 때문에

노년이 되실수록 더더욱 필기를 하실 일이 줄어든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아빠도 요즘 손으로 글씨 쓰는 일이 거의 없어서 어쩌다 글을 쓰려해도 글씨가 똑바로 안 써지고 삐뚤빼뚤하게 써진다고 하셨었는데

컬러링, 한글 필사 (시 암송 ) 등을 하시면서 손에 힘이 생기고, 근력이 생겨서 글씨 쓰기도 이제 제대로 잘 되신다고 아주 좋아하셨다.

운동을 하면 다리에 힘이 생기듯, 필사와 컬러링 색칠 등을 하면 손가락에도 힘이 생긴다.

쓰지 않는 근육은 퇴화하기 마련이다. 건강을 위해서도 자꾸 온 몸의 근육을 자극하고 일을 하게 하는게 필요한데

손가락을 자극하고 일을 하게 하는 것은 컴퓨터 타이핑보다 직접 색연필이나 연필을 붙잡고 반듯하게 글을 쓰는게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필사가 치매 예방은 물론 노후 건강을 위해서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 들었고

실제 어르신들을 위한 센터 등에서도 치매 예방을 위해 한글 필사 (특히 성경 같은 두꺼운 책의 반복적인 필사), 영어 필사 등을 권해주신다고 들었다. (어머니의 지인분이 실버케어 센터에 다녀오시는데 그러한 한글필사를 온종일 하고 오신다고 들으셨단다) 집에서도 아직 치매가 오지 않으신 분들도 예방차원에서 한글필사, 영어 필사 등을 하는게 정말 꼭 필요한 일일 수 있겠다 싶었다.

이 책에서 한글필사만 하는게 아니라 각 작품 아래 필사하며 떠오른 한줄 생각을 적거나 감상 등을 적게 하는 부분도 더욱 좋았다.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동요는 물론, 어릴 때 불렀던 노래들와 암송했던 시구 등을 떠올리시며 적을 수 있는 엄선된 글들 모음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던 "시와 노랫말로 다시 쓰는 한글" 이었다.

아버지께서는 컬러링에 심취해 있으신 시간이라 어머니께 이 책을 권했더니 한참을 내용을 보고 고르시더니 가장 먼저 쓰신 글이 바로 자장가였다.

항상 아이들을 생각하시는 어머니다운 선택이구나, 우리 어머니는 정말 어머니 중의 어머니 다운 분이라 생각이 드는데 우리 뿐 아니라 손주들까지도 늘 사랑으로 챙기시는 그 마음이 시 한 편 고르는데도 그대로 담겨있으시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머니에 비하면 정말 너무 모자란 엄마구나 싶을 때가 있을 정도로 엄마의 사랑이 훨씬 깊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어머니께서 쓰시는 자장가를 보며 우리 아기 업고 재우던 그때가 다시 떠오르기도 하였다.

예전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손가락 힘도 다시 튼튼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 다양한 도움을 주는 시니어 라이프 가이드북 한글필사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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