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킹 바이블 - 생애 한 번쯤 걷고 싶은, 최신 개정판
진우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장의 건강, 그리고 노후의 건강을 위해서도 걷기는 정말 생존을 위한 운동이 되었다. 처음에는 그토록 귀찮고 번거로웠던 운동이 매일 꾸준히 나가기 시작하고, 좀더 많이 멀리 걷기 시작하니, 하루 만보, 이만보를 걸어도 걸을만하게 되고, 누군가와 걸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고, 걷고 나면 또 마음도 편해지니 갈수록 걷기가 익숙해졌다. 오늘 할일을 하였구나 하는 만족감까지 들었고 말이다. 그렇게 건강을 위해 걷는 습관을 들이다보니 걸으면서 보게 된 것들도 많아지고 같이 걷는 가족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많아져 좋았다.

그동안의 걷기는 주로 집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 혹은 그냥 크게 동네를 도는 정도로 걷는 운동을 하곤 하는데, 등산이나 제대로 된 트레킹은 많이 해보질 않았다.

아주 높은 산은 올라보지 않았고 관광지의 어느 정도의 높이의 산은 등산으로 올라가보았는데 힘들다라는 어릴 때의 기억이 나곤 한다.

지금은 나름 걷기로 단련이 되었으니 이제 트레킹을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평지를 주로 걸었던 터라 등산 트레킹과는 좀 많이 다르긴 하겠다 싶긴 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를 넘어선, 생애 한번쯤 걷고 싶은 해외 트레킹 바이블로, 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하는 에베레스트는 물론이고 안나 푸르나 서킷, 돌로미티 등을 다루고 있다.

작가분이 그동안 다녀온 해외 30여개 트레킹 코스 중 15개를 엄선해 수록하였고, 트레킹 마니아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히말라야와 알프스 클래식 코스는 물론이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까지 두루 소개하였다 한다.

초보자가 가기 좋은 곳은 물론 중 고급자가 선호할 코스도 수록하고, 돌로미티의 트레치메, 융프라우의 실스마리아와 아이거 트레일, 바흐알프제 등은 아이와 함께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길이 편하면서 풍경은 세계 어느 길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빼어나다고 한다.

내가 초급자다 보니 편하면서도 풍경이 빼어나다는 코스에 귀가 솔깃해졌다.

말 그대로 트레킹 바이블이다보니 코스 소개와 사진 등만 소개되는게 아니라 전체 고도표와 지도, 일정과 베스트 시즌 및 소요시간, 뷰포인트까지 꼼꼼히 소개한다.

해당 지역까지의 이동방법, 숙소, 장비, 비자 등에 대한 정보까지 수록하고 있고 스페셜 페이지 편에서는 트레킹 전후에 둘러볼만한 추천 명소까지 수록하여 여행가이드북으로도 참고하기 좋게 소개된 책이었다.

크게 지역으로 나누어서 파트1에서는 돌로미티, 알프스로 구분해 소개하였고, 2장은 히말라야, 카라코람, 3장은 동북아시아,4장은 동남아시아의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고 있었다. 보통 해외 트레킹 하면 알프스, 히말라야 정도만 생각했는데 일본이나 중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을 둘러볼 수도 있다고 하니 자신의 일정과 기호에 맞게 트레킹을 시작해볼 수 있어 다양한 추천코스를 참고하기 좋은 자료구나 싶었다.

트레킹 장비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장비는 등산화라고 하였다. 방수 및 투습 기능이 있는지, 외피가 튼튼한지, 바닥창이 탄력있고 미끄러지지않는가를 체크하라고 되어 있었다.

돌로미티 최고의 걸작이라는 트레치메는 정말 난이도가 쉬운 편이면서도 아름다운 절경 사진에 입이 벌어지는 구간이었다.

트레치메는 로카텔리 산장에 묵으면서 해가 뜨고 질때 그 아름다움을 누리는게 가장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하니 트레치메 방문할때는 꼭 산장 예약까지 함께 해야겠구나 싶었다. 또한 로카텔리 산장 뒤 호수가 너무 아름답다고 하니 이런 곳들도 빼놓지않고 사진을 찍어둬야하고 말이다.

그동안 티브이 프로에서 나온 해외트레킹 명소들을 이 책과 함께 하면서 직접 방문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하니 뭔가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리 쉬운 구간이라도 다리 아프신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기에 한계가 있는 곳들도 있어서

부모님이 좀더 젊으시고, 나도 좀더 젊었을 적에 부모님 모시고 이런 곳들을 트레킹하며 여행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어머니께서 연세드실수록 허리도 아프시고 해서 등산은 커녕 조금 먼 거리도 걷기 힘들어하시니 이렇게 멋진 곳들을 모시고갈 수 없을 수도 있다는게 갑자기 너무 후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이 찾아보고 알아봐서 좀더 아름다운 곳들을 편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곳들을 많이 모시고 다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더 나이들기 전에 걸을 수 있을때 이런 곳들에 도전해서 직접 눈으로 아름다운 사진 속 풍경들을 체감해보고 싶다란 생각도 들었다.

이탈리아 트레치메 말고도 알바티아 코스에는 돌로미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프라그세르 호수가 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네스 산장까지 있다고 하니 이탈리아 트레킹 코스의 그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여행가이드북 비슷하면서 작가가 여행한 에세이도 겸해 쓰여져 있기에 생생한 사진과 함께 글을읽다보면 내가 그곳에 실제 있는 것같은 느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사람들이 유럽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어디냐 하면 스위스라고 말하는 지인들이 꽤 여럿 있었는데

패키지로 잠깐 들르는 곳 말고,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실스마리아, 아이거 트레일, 바흐알프제 등의 코스를 통해 스위스 알프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려면 책에 소개된 곳들을 트레킹으로즐겨보면서 진짜배기 스위스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겠구나 싶었다.

히말라야의 경우 해외트레킹의 고전으로 꼽히는 안나 푸르나 서킷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고 안나푸르나는 인류가 최초로 오른 8000m급 봉우리였다고 한다. 또 힘들지만 에베레스트도 히말라야에서 올라갈 수 있는 곳이었고 작가분이 혼자 올라가본 에베레스트의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

동북아시아의 경우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에 해당하는 일본의 일본알프스, 그 중에서도 북알프스가 추천된다고 한다.

시로우마다케 루트 중 대설계 코스가 가장 인기인데 여름에도 눈이 녹지않고 남아있다고 한다. 평균 폭 100m, 표고차 60m, 길이 3km의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설계 구간이라 하였다.

또 일본 가고시마의 섬에는 7200살로 추정되는 조몬스기가 살고 있다고 한다. 석기 시대 나무라니 놀라운데다 모노노케 히메의 배경인 시라타니운수 계곡의 원생림도 인기가 좋은 트레킹코스 중 하나라고 하였다.

걷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언젠가 해외의 멋진 곳들도 직접 걸어보리라 마음먹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 웅장함에 더욱 놀랐고, 에베레스트는 나는 아직 전혀 급이 되지 않으니 나중의 일이겠지만, 돌로미티와 같은 초보자도 갈 수 있을 만한 곳부터 차근차근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꼭 한 곳 이상이라도 실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 책

해외 트레빙 바이블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