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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 괴베클리 테페에서 AI 문명까지 인류 노동의 역사와 미래
백완기 지음 / 지베르니 / 2026년 2월
평점 :


AI가 이렇게 빨리 우리 생활 속에 침투?하게 될지 정말 몰랐다.
사실 PC, 스마트폰 등이 대중화된 변천사를 몸소 체험한 세대다보니 이러한 문물이 있고 없고의 차이도 엄청나고, 요즘에는 아예 없을때를 상상하기조차 힘들게 되었는데 이제는 AI가 그보다 더 빠르게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부모님 세대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를 받아들이기 버겁다 하시는데, 이제는 나도 슬슬 그런 것을 느끼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싶다.
진작에들 AI를 쓸 때도 굳이? 하고 외면해오다가, 핸드폰이나, 어플 등에서 아주 일상적인 글들을 쓸때도 자동으로 AI가 문장을 완성해주거나 추천해주는 등 그 어떤 비서보다도 간편하게 옆에서 도와주니 아주 편리하다 싶다가도, 이렇게 하다보면 정작 내가 글을 쓰는 일은 줄어들겠다 싶기도 했다.
북카페 등에서 AI로 서평 쓰지 말아라 할 적에는 그게 무슨 말이지? 했는데,(설마 그렇게까지 할까 싶었는데) 정말 글쓰기까지 다 시켜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면, 앞으로는 자기가 생각해서 글쓰는 사람들이 정말 확 줄어들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다.
실제 직장에서도 개발자 등의 일을 AI가 많이 대신하게 되고, 그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이 많다고 들었다.
예전에는 단순히 로봇이 기계적인 일, 공장에서 하는 단순 노동등만 대체하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날의 AI가 하는 일들, 예를 들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거나 질문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등의 일들을 보면 단순 노동이 아닌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부분에서 사람들의 일을 대신하게 되겠구나 하는 공포감이 생겨나고 있다.
미래에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할 것인가?
그래서 궁금했던 AI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것인가 였는데
이 책에는 괴베클리 테페에서 AI문명까지 인류노동의 역사와 미래 라는 부제가 붙어 있었다.
괴베클리 테페는 또 무엇이지? 하고 읽어보다보니 약 만 천년전에 세워진 최초의 신전이라 하였다.
처음 듣는 이름이었는데, 이렇게 오래 된 신전이 있었구나 하고 놀라웠다.
무엇보다 내가 역사를 배울 적에 종교란, 농경 이후에 재화가 남아돌면서 도시가 건설되고 이후에 생겨난 그 순서가 뒤로 밀린, 안정적인 이후에 생겨난 것인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괴베클리 테페를 통해 농경 이전에 먼저 인류가 신을 상상하고 수렵 채집시대에 이미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 공유자산인 신전을 만들어냈다라는 것이었다.
인류의 노동에 대한 고찰을 역사순으로 꽤 오랫동안 서술하고 있어서 인류노동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 주된 내용이구나 싶었다.
결론인 AI사피엔스의 미래에 대한 고찰을 하기 위한 배경 서술로 인류노동의 변천사에 대해 각 시대별로 서술을 해주는 것이 역사를 노동에 집중을 해서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구나 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주된 내용은 미래에 집중할 거라는 예상이었기에 그와는 약간 거리가 있기는 하였다.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알고리즘이 인간의 사고와 판단을 모사하는 시대로 들어선 것이다.
....AI가 새로운 생산수단으로 자리 잡는 순간, 사회는 더 이상 공장과 노동시간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우리는 전혀 다른 언어로 사회를 다시 정의해야한다. 우리는 지금, 알고리즘 사회라는 미지의 대지 위에 서 있다. 226P
기존 일자리들은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사람들의 걱정이 있는데 저자는 그 일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지만 일의 목적이 달라질 것이라 하였다.
'무엇을 얼마나 생산했는가'가 중심이 아닌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가'가 직업의 본질이 될 것이라 하였다.
앞으로 하려는 일에서 어떤 가치관을 갖고 일을 해야할지를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AI와 차별화될 수 있는 인간의 존엄,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서 더욱 깊이있게 생각해봄이 필요하겠다 싶음을 알 수 있는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