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적으로는 서울대 못 갈 줄 알았다 - 지금 공부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한정윤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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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꽤 많이 가입해서 활동중인 유익한 수험생 카페 중에 네이버 대표 카페 수만휘라는 카페가 있는데 이 책은 수만휘에서 헤드마스터(headmaster)라는 네임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21학번 한정윤님이 쓴 책이라 하였다.

안 그래도 수만휘에서 몇 번 칼럼을 읽어서 기억에 남는 닉네임이었는데 이 분이 쓰신 책이라 하니 더 궁금해졌다.

어디에서는 이 책에 대해 평범한 학생이 서울대에 들어간 수능 공부법 등으로 소개하기도 하던데

고등 첫 학기 시험에서 수학 4등급을 받긴 하였으나, 군 단위 지방이었긴 해도 초 중등에서는 전교 1등을 하던 학생이었고

다만 도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량이 부족하였던 터에 고등에서 실력 격차가 많이 났지만, 스스로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방법을 찾아내고 노력해서 인강만으로, 사교육(학원, 과외의) 도움없이 결국 서울대 현역 정시로 붙은 것을 보면 절대 평범하다고 볼 수 없는 똑똑한 학생임을 알 수 있었다.

본인이 스스로 이렇게 알아서 공부하는 것을 메타인지가 잘 되었다라고 하고 상위권 학생들이 공부 잘하는 비법이 바로 그것이라 하는데 저자 분은 바로 그 메타인지가 아주 잘 된 케이스였다 생각이 들었다.

아뭏든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추천된 것이 바로 정확히 자신의 위치를 알고 계획도 그에 맞춰서 짜는 것이 그 중 하나였다.

중위권, 중상위권의 경우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공부하려고 해서 낭비되는 시간이 많은데, 여기저기서 강조하는 계획짜고 실천하기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싶었다. 사실 고등학생의 경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체계적인 시간 분배가 정말 꼭 필요한데 우리 아이가 그것을 잘 못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이 문제구나 싶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 아이 공부법에서 고쳐야할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저자 분의 경우에는 자신의 경우 과외와 학원보다 인강이 더 맞다 싶어서 인강을 열심히 활용해 공부하는 방법이라거나 핸드폰도 무조건 금지하지말고 부모의 적절한 개입과 통제로 보상으로 쓸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언급이 되어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대상이 고등학생인 경우, 혹은 그 이전의 초중등학생일 경우 등에 대해 나뉘어 설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현재 고등학생이라 이전의 학습까지 신경쓰기 힘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중학생이라면 선행에 너무 급급하기보다 현재의 공부를 성실히 따라가며 학습하고 기초를 단단히 쌓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라 되어 있었다.

이 부분이 참 어려운 부분인데 나도 우리 아이 선행이 늦었기에 지금 고생을 하는구나 싶었지만, 선행이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기초와 심화까지 탄탄히 다져놓는게 필요했던 거구나 싶은 부분이 있었다.

저자도 중학 도형과 고1 수학이 최대 취약점이라 하였는데 다행이 수능에서 그 부분이 출제되지않아 수학 만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제대로 약점을 메꾸지 않은게 지금도 후회가 되는 부분이라 하였다.

저자 분도 이야기했듯이 다른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공부법이 나와 모두 잘 맞을 수는 없기에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하였다.

이 책에서는 꼭 수능공부법 뿐 아니라 내신 대비법 등도 나와 있고 과목별 학습법 등도 소개되어 있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운동의 중요성도 언급이 되어 있었는데 공부 시간 부족하다고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체중이 늘은 우리 아이도 저자처럼 꼭 하루 30분 내외라도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고3 체력 대비를 하는게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내 마음이 조급하다보니 아이에게 너무 빠른 속도로 많은 것을 해야한다고 강요했던게 아닌가 싶은 반성도 들었다.

좀더 탄탄히 다지고, 사고력을 키우며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시간을 줬어야했는데 늘 마음이 급해서 아이를 닥달했던 거구나 싶었다.

예비고등이 읽으면 가장 좋을 것 같고, 고등학생이라도 현재의 잘못된 공부법을 되돌아보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스로의 꿈에 다가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책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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