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비밀을 지키는 과학 - 고전 암호부터 양자 암호까지, 일상의 보안을 지키는 핵심 원리
파노스 루리다스 지음, 안동현 옮김 / 프리렉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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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라 하면 흔히 첩보 영화 속에서 접하게 되는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오늘날 사실상 우리가 접속하는 인터넷부터 시작해 폰뱅킹 등 수많은 온라인들이 바로 암호로 이루어진 세상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암호가 사실상 우리와 너무나 밀접해졌고, 그로 인해 이 암호를 뚫려는 사람들로부터 우리를 지켜내야 하는 입장이 되었기에 좀더 신중함이 필요해진 세상이다.

해킹을 당하고 보안이 뚫리는 등의 문제로 금전적인 피해나 여러 피해를 많이 입을 수 있기에 이중 잠금장치를 해놓는다거나 강력한 비밀번호를 몇달에 한번씩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경고를 받기도 한다. 나 역시 여러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설정하면서 너무 긴 숫자 등은 기억하기 힘들어서 어떤 곳은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기도 하기도 하였다.

우리가 조심을 해도 우리가 가입을 한 사이트에서 회원 정보가 단체로 유출이 되어 해킹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할때면 머리가 쭈뼛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리스 아테네 경제경영대학교 경영과학기술학과 교수인 저자분도 2022년 그리스 국가정보원의 도청사건 (개인의 휴대전화에 스파이웨어를 심어 몰래 엿들었다는)으로 그리스가 시끄러운 적이 있어서 언론인 친구가 자신의 휴대폰도 도청이 되고 있는지를 문의한 적이 있다하였다. 교수님의 핸드폰은 다행이 도청되지 않았으나 친구분 핸드폰은 도청되고 있음을 밝혀내면서 끔찍한 기분을 느꼈다 하였다.

내 일상이 도둑맞을 수 있다라는 사실을 아주 희미하게 알고는 있지만 그리 와닿지는 않고 있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강력한 암호 설정에 좀더 치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고전암호부터 시작해 현대암호로 들어가는 대칭 암호방식, 키교환과 공개 키 암호방식 그리고 프로토콜과 응용 및 그 밖의 양자컴퓨터 이후의 다양한 암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암호의 역사는 물론 암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를 소개하고 있는 친절한 암호 입문서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었다.

암호 작동원리를 소개하고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수학적 지식이 중고등때 배운 정도 내용만 되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이라 학생들부터 일반인까지도 충분히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인 점이 좋았다.

일상의 보안을 지키는데 관심이 있어 읽기 시작한 나와 달리 고등학생인 아들의 경우 순수하게 정말 암호학에 관심이 가는 학생이어서 읽고 싶어한 책이었는데 숫자 천재인 앨런 튜링 같이 전쟁동안 에니그마를 풀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 등 아이가 흥미있어할만한 내용들이 있어서 여러 동기로 다양하게 사람들이 읽어보기 좋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

실제로 출판사에서 추천하기를

▷컴퓨터공학, 정보보호, 암호학 관련 기초 이론을 정리하고 싶은 전공자

▷암호와 보안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하는 IT 실무자 및 개발자

▷수학이 실제로 컴퓨터 과학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고 싶은 학생

▷어려운 수식없이 암호의 역사와 핵심원리를 알고 싶은 독자

등에게 추천하고 싶다라고 되어 있었는데 나와 같은 일반인 독자가 읽기에도 무리가 없는 책이었고,

처음 접하는 암호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이야기들을 두루 접할 수 있는 책이어서 새로운 지식 습득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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