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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의 미궁
가미나가 마나부 지음, 최현영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6월
평점 :


미스터리 소설인데 표지가 아주 매혹적으로 예쁜 미소년 미소녀의 등장이라 눈길을 끄는 작품이었다.
아이돌같은 외모의 두 사람.
그리고 첫장을 넘기면 같은 그림인줄 알았는데 이제 반대로 소년이 눈을 감고 소녀가 눈을 뜨고 있다. 눈길을 확 잡아끄는 이 인물들이 그냥 등장한 것은 아니리라.하는 궁금증과 함께 시작을 하였다.
시작부터 두개의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등장을 한다.
두 이야기의 교점은 라자로로 시작한다.
경찰서에 스토킹당하다 사라진 룸메이트를 찾아달라는 여자와 피칠갑을 하고 라자로, 살려주세요, 라는 말만 남기고 기절해버린 남자가 비슷한 시기에 찾아왔다.
또, 미스터리 소설 작가인 쓰키시마가 친구인 나가토와 함께 추리 이벤트가 열리는 펜션에 방문하게 되었다.
라자로의 미궁에 잘 오셨다는 초대말이 어쩐지 마음에 걸리는 그런 곳. 앞으로 세건의 연쇄살인이 예정되어 있다하고, 이 안에 피해자와 살인자가 모두 있을 거라 한다. 범인을 찾을때까지 나갈 수 없다라는 섬뜩한 말까지도 함께 말이다.
라자로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인물로 예수 그리스도의 친구인데 병 때문에 목숨을 잃었는데 예수님이 부활시킨 남자라 한다.
경찰서에 칼을 들고 와서 피를 뒤집어쓰고 기절해버린 남자는 기억상실증인데다 신분증도 아무것도 소지하고 있지않아 A라고 부르게 된다.
그 사건을 담당하게 된게 당시 A와 말을 나눴던 사와와 본청에서 내려온 구가가 한팀을 이뤄 수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기억상실증 남자 a를 수사하는 두명의 경찰관의 이야기와 펜션에서 누가 범인이고 피해자가 될지 모를 상황 속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라자로라는 단어 하나만 연관이 있는듯 하며 전혀 상관없는 듯 진행이 되다가, 소설 중반부쯤에서 확실히 연관성이 있게 인물들이 엮여들어가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소품이나 배경인가 싶었던 것들도 사실 어느 것 하나 소홀해선 안될 것들이었다.
읽을수록 남은 장이 아까워지게 만들 정도로 흥미진진했던 소설, 라자로의 미궁.
이게 이렇게 풀린다고?
어떤 이름은 귀에 익은듯 한데, 아닌가 싶어서 앞장을 다시 찾아 읽어보게도 만들었고,
꼼꼼이 하나하나 대조해보는 재미도 있는소설이었다.
걔중, 어쩐지, 뭔가 찜찜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게 이렇게 풀리는구나 하고 반전의 재미도 느낄 수 있어 흥미로웠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어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