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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 - 인생의 경험치는 걸음 수에 비례한다
송현서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여행을 좋아해서 직접 여행 다니기도 좋아하지만, 여행 프로그램, 여행 책 등으로 대리만족하는 것도 좋아한다.
직접 다니는게 가장 즐겁겠지만 시간상의 이유로도 모든 곳을 다 직접 다니기는 쉽지 않기에 간접경험을 하면서, 언젠가 여기는 꼭 가봐야지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달까?
이 책은 네이버 블로그 뚜벅이는윤슬을 운영 중인 송현서님의 책이다.
여행사 콘텐츠 마케터, 여행 에디터로 근무했고 현재는 프리랜서 여행 크리에이터이자 사진 작가로 활동중인, 좋아하는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덕업일치를 이룬 사람이라 한다.
나 역시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여행을 업으로 삼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지만, 스스로도 이런 저런 제약이 많다 생각하다보니 어쩌다 가끔 가게 되는 여행만으로 만족을 해야한다 생각해왔다. 그러기에 나보다 더 자유롭고, 꿈을 이뤄낸 작가분이 참으로 부럽게 느껴진 책이었고 그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어릴때부터 여행을 꿈꿔온게 아니라 20대에 오사카 하루카스 전망대에서의 감동적인 설렘을 시작으로 여행에 대한 꿈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인생에 누구나 자신의 한 획을 그을 역사적인 사건이나 무언가가 있을 수 있는데 작가분에게는 오사카 하루카스에서의 경험이 바로 그것이었구나 싶었다.
"여행으로 인생을 완성하는 삶을 살아야지"
그때부터 온갖 곳에 쓰는 이 문장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이후 처음 혼자 떠나는 유럽 여행지로 체코 프라하를 선택했는데 버킷리스트 중 유럽 크리스마스 여행이 있었기때문에 선택한 장소라 하였다.
내 경험으론 유럽은 딱 한 곳 스페인만 여행을 다녀왔는데 1월에 다녀와서 크리스마스는 막 지났을 무렵이었지만 아직까지도 크리스마스 장식 등이 남아있는 곳들이 있어서 크리스마스 마켓의 느낌을 살짝 맛은 볼 수 있었다. 예쁘다 생각은 했지만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가 될 수도 있는 아름다움이었구나 싶었다.
1년을 기다리며 기다리던 체코 프라하에 가면서 회사 본부장님께도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는 인생 목표를 이뤄내서 너무 좋다고 하고 갔다는데 얼마나 설렜으면 그런 이야기를 하며 다녀왔을까 하는 설렘이 전해졌다.
체코 인 헝가리 아웃으로 항공권을 끊어서, 두 나라를 이동할때는 비행기가 아닌 야간열차를 선택했다고 한다.
그때 1인실을 선택한 이야기도 나오고, 해리포터의 호그와트행 기차를 탄 것같은 설렘도 담겨 있었다.
해외여행을 꽤 많이 다니다보니 꽤 긴 시간의 여행을 다녀오는 일도 많았는데 유럽에서는 기차를 탈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기차를 타는데 미리 예매한 티켓을 보여줬는데 검표원이 끄트머리를 가리키며 벌금을 내라고 했다 한다.
티켓을 구입해도 펀칭을 안하면 무효라는 것.
무려 60유로나 되는 벌금을 물고 그 다음부터는 반드시 펀칭을 하기 위해 펀칭하고 또 펀칭하기까지 이르렀다고 하니
나도 모르고 있었던 기차에 대한 규칙이어서 이런건 반드시 알아둬야하는 거구나 싶었다.
호주 울릉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한 일, 뉴욕에서 아름다운 미술 작품을 잔뜩 본 일, 남들이 다들 실망스럽다 한 프랑스 파리를 직접 경험하니 아, 남들 말만 믿고 안 가보는 것은 아니구나. 내가 느끼는 것은 또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낀 일.
중동의 첫 여행이었던 요르단 사막(듄의 촬영지)에서 1박 2일 투어를 하며 맛있는 식사를 했고 시간이 없어 샤워도 못하고 돌아온 한국에서 요르단 모래를 씻어낸 일 등등.
그리고 요즘 티브이에도 자주 나오는 튀르키예의 맛있는 조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언젠가 티브이에서 너무 아름답다고 나온 플리트비체 이야기도 나왔다.
남들이 다 가본 곳은 물론이고, 가보지 못한 그런 나라들까지 두루두루 여행하고 추억을 담아낸 그 이야기들이 너무나 설렘 가득하게 담겨 있었고
영국에서는 조식으로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밀딜 이라는 것을 세트로 살 수 있다는 등의 꿀팁 등도 담겨 있어서 여행 정보, 상식 등을 챙기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어릴 적 부루마불게임이 아닌 현실에서는 내가 과연 세계일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섰는데
시간이 된다면 꼭 다녀오고 싶은 여러 나라들이 있기에 차분히 조금씩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작가분의 책을 읽으니 그 욕심이 더욱 커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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